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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715명, 보름 만에 최다…유흥주점·공공기관 확산 우려(종합)

등록 2021.05.13 10: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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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5일 만에 700명대…국내 발생 692명

국내 발생 수도권 466명, 비수도권 지역 226명

코로나19 사망 7명 늘어 1891명…위중증 160명

[광주=뉴시스]=코로나19 검사.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코로나19 검사.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김남희 기자 =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715명 집계돼 닷새 만에 700명대이자, 지난 4월28일 이후 보름 만에 최대 규모로 나타났다. 해외 유입을 제외한 국내 발생 확진 환자도 692명으로 700명에 육박했다.

1주간 하루 평균 국내 확진자 수는 561명으로 늘었다. 정부는 500명 이하로 줄면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 방역 조처 조정을 검토하고 고령층 예방접종이 마무리되는 7월부턴 새로운 사회적 거리 두기 체계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단 전체 확진자 중 70%에 가까운 확진자가 수도권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만큼 정부는 실질적인 특단의 대책을 통해 수도권 확산세를 줄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1주 평균 561명 감염…신규확진 67%가 수도권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3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715명 증가한 12만9633명이다.

하루 715명은 8일 701명 이후 5일 만에 700명대이자, 4월28일 769명 이후 15일 만에 가장 많은 숫자다.

진단검사 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평일인 11~12일 이틀간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이틀간 검사량은 각각 7만8498건, 8만5331건 등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692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3명이다.

일주일간 국내 발생 확진자는 509명→672명→522명→436명→483명→613명→692명이다. 검사량이 감소하는 주말 영향으로 400~500명대까지 줄었던 확진자 수는 평일 검사량이 반영되는 수요일부터 600명대로 다시 증가했다.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약 561.0명으로 직전 1주간 573.0명보다는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500명대 중반으로 현행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범위(400~500명)를 초과하고 있다.

수도권 신규 확진자 수는 서울 227명, 경기 222명, 인천 17명 등 466명으로 지난 4월24일 508명 이후 19일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체 신규 확진자의 67.3%가 수도권에 집중됐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226명이다. 울산 31명, 경남 30명, 광주 23명, 경북 22명, 부산 20명, 충남 19명, 대전 18명, 인천 17명, 강원 15명, 전남 12명, 충북과 전북 각각 10명, 제주 9명, 대구 5명, 세종 2명 등이다. 권역별로 경남권 81명, 충청권 49명, 호남권 45명, 경북권 27명, 강원 15명, 제주 9명 등이다.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발견된 확진자는 수도권 150명, 비수도권 13명(울산 7명, 광주 3명, 충남 2명, 부산 1명) 등 163명이다. 지난해 12월14일부터 수도권 1만2042명, 비수도권 1254명 등 1만3296명이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 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오전 세종상황실에서 중대본 회의를 열고 "수도권과 경남권, 충청권에서의 감염 확대가 어제(12일)보다 큰 폭의 증가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라며 "유흥주점과 공공기관 등에서의 집단감염 사례도 이어지고 있어 추가 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전 제2차장은 "일부 수도권 지역의 감염 발생률은 전국 자치단체 평균 대비 최대 4배 수준에 이른다"라며 "수도권 지역 지자체에서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특별방역과 의무 선제검사 확대 등 지역 상황에 맞는 보다 실질적인 특단의 방역대책을 통해 감염원을 확실히 줄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13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715명 증가한 12만9633명이다. 신규 국내 발생 확진자는 692명, 해외 유입은 23명이다. 사망자는 7명 늘어 누적 1891명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13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715명 증가한 12만9633명이다. 신규 국내 발생 확진자는 692명, 해외 유입은 23명이다. 사망자는 7명 늘어 누적 1891명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군포 어학원 22명 집단감염…확진자 발생 천안 시청사 폐쇄

서울에서는 지난 12일 오후 6시까지 강북구 PC방 관련 3명, 강북구 노래연습장 관련 3명, 동대문구 직장 관련 2명, 강북구 음식점 관련 1명 등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기에서는 군포시 어학원 관련 22명, 광주시 육류가공업체2 관련 19명, 광주시 선교센터 관련 2명, 광주시 일가족 및 지인2 관련 1명, 남양주시 교회 관련 1명, 부천시 운동시설 및 교회 관련 1명, 고양시 통신판매업 관련 2명, 용인수지 어학원 및 기흥 어린이집 관련 2명, 고양시 음식점2 관련 2명 등이 확진자가 확인됐다.

인천에선 선행 확진자 접촉자 등에서 추가 환자가 발생했다.
 
충북에서는 호흡 곤란으로 숨진 30대가 사후 확진됐으며 이 확진자의 자녀 2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도 양평군 확진자인 친척과 만난 자매 2명도 감염됐다.

충남 천안에서는 시청사에 근무하는 공무원 7명이 감염되면서 시청이 폐쇄됐다. 확진자들은 모두 시청사 5층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천안시는 근무자 등 70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진행 중이다. 아산에서는 아산과 대구, 경기 평택, 성남 등 확진자의 접촉자로 9명이 감염됐다.

대전에서는 중리동 소재 한 교회 관련 10명, 대화동 소재 교회 관련 1명이 확진됐다. 현재까지 중리동 교회 교인 12명, 대화동 교회 교인 2명, 교인 확진자들의 접촉자 5명이 각각 감염됐다. 이 밖에 지역 내 식당·교회 관련 2명도 발생했다.

세종에서는 대전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1명과 이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남에선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순천 지역 나이트클럽과 관련해 종업원 3명 포함 종업원과 이용객 등 15명이 전수 검사로 확인됐다. 지역별로 순천 5명, 광양 9명, 여수 1명 등이다. 광주 지역 주점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1명과 여수 지역 식당에서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된 1명, 순천 지역 일가족 관련 1명 등도 추가로 확진됐다.

광주에서는 기아자동차 직원과 동료 등 4명, 가족 상무지구 유흥업소 관련 3명, 서구 카드사 콜센터 관련 2명, 광산구 교회 교인 1명 등이 확진됐다.

전북에서는 완주 산업체 관련 2명, 익산 5번째 일상감염 3명, 장수 시장 관련 1명 등이 추가로 확진됐다. 고창에선 광주 확진자 접촉자 2명과 이 중 한명의 접촉자 1명 등 3명도 확진됐다.

대구에서는 달서구 대학생 지인 모임 관련 2명, 경기도 확진자의 접촉자 1명,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2명 등이 확진됐다.

경북 김천에서는 대구 확진자의 가족 1명, 비닐하우스 확진자의 가족 1명,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노인시설 이용자와 접촉한 종사자 5명이 감염됐다. 포항에선 해병대 병사 4명이 휴가 복귀 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주에선 확진자의 접촉자 1명과 확진자의 가족 3명이 감염됐다. 청송에서는 확진자의 지인 2명, 안동에서는 확진자 가족 1명, 경산에서는 예일교회 교인 1명이 확진됐다. 구미에서는 유럽에서 입국한 내국인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에서는 강서구 실내체육시설 겸 목욕탕 관련 1명, 금정구 교회 관련 1명, 경남 사천시 확진자의 접촉자 1명, 기존 확진자의 가족 및 접촉자 9명, 감염원 불명 5명 등이 확인됐다.

경남에서는 사천 유흥업소 관련 1명, 사천 소재 복지센터 관련 1명, 양산 실내체육시설 관련 1명 등을 포함해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울산에서는 남구 건축회사 관련 1명, 남구 유흥주점 관련 1명, 울산 선양교회 관련 1명, 선행 확진자의 가족 18명,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6명, 감염경로 미파악자 6명 등이 발생했다.

강원 강릉에서는 외국인 2명을 포함해 9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태백에서는 지난 12일 확진 판정을 받은 부부가 운영하는 식당 관계자 2명이 감염됐다.
[서울=뉴시스] 13일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715명 늘어난 12만9633명이다. 사망자는 7명이 증가해 누적 1891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175명 감소해 총 7836명이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13일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715명 늘어난 12만9633명이다. 사망자는 7명이 증가해 누적 1891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175명 감소해 총 7836명이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코로나19 사망자 7명 늘어 1891명…위중증 160명

해외 유입 확진자 23명 중 공항과 항만 검역에서 14명,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9명이 확진됐다. 내국인은 17명, 외국인은 6명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인도네시아 3명(3명·괄호 안은 외국인 수), 인도 2명(1명), 일본 2명(1명), 러시아 2명, 키르기스스탄 2명, 태국 1명, 우크라이나 1명(1명), 불가리아 6명, 헝가리 1명, 미국 3명 등이다.

코로나19로 숨진 사망자는 7명 늘어 누적 1891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약 1.46%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전날보다 175명 늘어 7836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7명 줄어 160명이다.

치료를 받고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533명 증가해 누적 11만9906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 해제 비율은 92.50%다.

지난 12일 하루 동안 총 검사 건수는 8만5331건이다. 이 중 의심 신고 검사는 3만9614건, 임시 선별검사소 검사는 수도권 3만6523명, 비수도권 9194건 등 4만5717건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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