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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난 심화되나…5월 입주물량, 3년 평균의 60% 불과

등록 2021.05.13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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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산업연구원, 5월 입주경기실사지수 발표

이달 총 1만8767세대 입주예정…민간 71.9%

전세난 심화되나…5월 입주물량, 3년 평균의 60% 불과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임대차법 시행 이후 전세난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5월 전국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이 최근 3년간 월 평균 입주물량의 6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은 총 1만8767세대로 나타났다. 민간아파트가 1만3496세대(71.9%)이고 공공아파트가 5271세대(28.1%)다.

이달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은 전월(1만4096세대) 대비 4671세대 증가했으나 최근 3년간 월 평균 입주물량(3만1382세대)의 60% 수준에 불과하다.

올해 2분기 입주예정물량이 지난 분기 대비 절반 수준에 그쳐 전세난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이번 통계에서도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 6798세대 ▲충남 2728세대 ▲경북 1862세대 ▲전남 1739세대 ▲경남 1111세대 ▲서울 1019세대 등이다.

이달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는 95.7로 나타났다.

입주경기실사지수는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인 아파트 단지의 입주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입주 여건이 양호한 것을, 이하는 그렇지 않음을 의미한다.

4월 전국 HOSI 실적치는 97.2로 전월 대비 4.5%p 상승하며 2017년 6월 조사 이래 최고 실적치를 기록했다.

4월 전국 입주율율은 86.6%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미입주 사유로는 기존 주택매각 지연(37.7%)과 세입자 미확보(31.1%), 잔금대출 미확보(19.7%), 분양권 매도 지연(11.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박홍철 주산연 책임연구원은 "주택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입주물량 감소가 현실화되면서 수도권과 지방광역시를 중심으로 높은 입주실적을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현상으로 인해 5월에도 입주경기가 좋을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이 우세하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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