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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DB 김태술 은퇴…"과분한 사랑, 간직하고 살 것"

등록 2021.05.13 10:2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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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프로농구 DB 김태술 (사진 = KBL 제공)

[서울=뉴시스]프로농구 DB 김태술 (사진 = KBL 제공)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프로농구 원주 DB의 베테랑 가드 김태술(37)이 코트를 떠난다.

DB는 13일 "김태술이 14년 프로 생할을 마감하고 정든 코트를 떠난다"고 은퇴를 발표했다.

부산동아고~연세대를 졸업한 김태술은 200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서울 SK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했다. 데뷔 시즌 51경기에서 평균 34분 51초를 뛰며 10.7점 7.3어시스트로 신인상을 수상했다.

안양 KGC인삼공사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2011~2012시즌 처음으로 챔피언을 경험하기도 했다. 이후 전주 KCC, 서울 삼성을 거쳐 2019~2020시즌을 앞두고 DB에 합류했다.

인삼공사에서 우승을 합작했던 이상범 감독과 재회했다.

김태술은 정규리그 통산 520경기에 출전해 평균 7.7점 4.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통산 어시스트 7위(2335개), 스틸 9위(720개)다.

김태술은 "10분씩이라면 1~2년 정도 더 뛸 수 있는 힘이 남아있지만 그건 아닌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잡아주고 아쉬워 할 때 가는 게 낫지 않을까 해서 은퇴를 결정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지도자는 당장 마음에 없으며 앞으로는 개인적인 시간을 많이 보내고 싶다. 그동안 프로 생활을 하며 못해봤던 여러 분야를 많이 배우고 경험하고 싶다"고 더했다.

마지막으로 "도와주신 많은 지도자 분들, 구단 관계자, 동료들, 사랑하는 가족 그리고 팬들께 감사하다"며 "무엇보다 팬들에게 받은 과분한 성원과 사랑은 평생 간직하며 살겠다"고 작별을 알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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