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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해태제과 천안공장 잇따른 사고에 조사 착수

등록 2021.05.13 11: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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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주의의무 위반 여부 등 확인

소방당국, 순찰강화에 이어 안전컨설팅 계획'

해태제과 "더욱 안전한 작업환경 갖추겠다"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11일 오전 8시 44분께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 천흥리 해태제과 천안공장에서 외부업체 근로자 4명이 2층 높이에서 떨어져 구급대원들이 구급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1.05.11. (사진=천안서북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11일 오전 8시 44분께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 천흥리 해태제과 천안공장에서 외부업체 근로자 4명이 2층 높이에서 떨어져 구급대원들이 구급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1.05.11. (사진=천안서북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뉴시스] 이종익 기자 = 경찰이 최근 충남 천안의 해태제과 천안 2공장에서 외부업체 근로자 4명이 추락한 것과 관련해, 안전관리 의무 위반 등을 밝히기 위한 조사에 나선다.

 소방당국은 화재와 추락 등 잇따른 사고 발생에 따른 공장지역 순찰 강화와 안전컨설팅을 할 예정이다.

천안서북경찰서는 지난 11일 해태제과 천안 2공장에서 발생한 외부업체 근로자 4명의 추락 사고에 따른 근로자들의 과실 여부와 해태제과 측의 관리상 주의의무 위반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근로자들이 추락해 병원 치료를 받고 회복 중인 상태인 점을 고려해 치료 경과를 지켜보면서 사고 발생 확인에 이어 해태제과 측의 안전관리 소홀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4명의 추락사고 발생과 관련해 현장에서 안전관리 운용 매뉴얼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관리상 주의의무 위반 등이 있었는지 등을 중심으로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23일 오후 8시13분께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에 있는 해태제과 물류창고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사진=천안서북소방서 제공) 2021.03.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23일 오후 8시13분께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에 있는 해태제과 물류창고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사진=천안서북소방서 제공) 2021.03.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서북소방서는 지난 3월 23일 해태제과 천안 2공장에서 화재 발생 이후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공장까지 화재예방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천안서북소방서 관계자는 "최근 해태제과 천안 2공장에서 화재와 추락사고 발생에 따른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위험요소 지도 등 안전컨설팅 실시를 계획 중"이라며 "화재 발생 이후 소방서 초기대응 능력 강화를 위해 순찰을 매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화재원인을 밝히기 위한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국합동 화재 감식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해태제과 천안 2공장에서는 지난 11일 오전 8시 44분께 외부 청소업체 근로자 4명이 건물 내 2층 높이에서 추락해 출동한 119 구조대원들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앞서 이곳에서는 지난 3월 23일 불이 나 전체 10동 3만6392㎡ 중 물류창고와 사무동을 함께 사용하는 본관동 1동(2만8837㎡)이 반소(1만㎡)되고 차량 10대와 제과 완제품, 기계설비 등이 소실됐다.

한편 해태제과는 추락 사고이후 입장문을 통해 "지난 3월 발생한 화재로 생산이 중단된 천안 공장은 재가동을 위한 마무리 정비 작업의 하나로 천장 그을음 제거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천장 구조물 일부가 무너지며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경찰의 현장 조사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도록 하겠다"며 "이번 사고에 대한 철저한 원인 규명과 함께 더욱 안전한 작업환경을 갖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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