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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방위군, 가자지구 침공 계획 승인할 듯" 현지매체

등록 2021.05.13 15: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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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F, 국제 여론전 시작…"당신 도시라면 어떻게 하겠나"

[서울=뉴시스]이스라엘 방위군(IDF)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무력 분쟁을 두고 13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여론전을 시작했다. (사진=IDF 공식 트위터 계정 영상 캡처) 2021.05.1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스라엘 방위군(IDF)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무력 분쟁을 두고 13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여론전을 시작했다. (사진=IDF 공식 트위터 계정 영상 캡처) 2021.05.1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무력 충돌 국면에서 가자 지구 침공 계획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13일 군 당국 대변인을 인용, IDF 작전 참모가 이날 늦게 가자 지구 지상 침공 계획을 제출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IDF 가자 지국이 계획을 수립했으며, 이스라엘 정치 지도부가 이를 검토할 수 있다는 게 매체 설명이다.

보도에 따르면 IDF는 최근 며칠 동안 가자 지구와의 경계 지역에 지상 병력을 추가 배치해 왔다. 이는 급습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미리 이뤄진 행보로, 아직 구체적인 작전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는 전언이다.

IDF는 이와 함께 국제 사회를 향한 여론전에도 나섰다. IDF는 공식 트위터에 올린 39초 길이의 동영상을 통해 예루살렘 등 자국 내 도시가 폭격을 당한 장면을 공개하고, "이게 당신의 도시였다면 무엇을 하겠는가"라는 자막을 달았다.

영상에는 미국 워싱턴DC와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의 모습도 담겼다. IDF는 영상에서 "워싱턴DC였다고 상상해 보라. 파리였다고 상상해 보라. 런던이었다고 상상해 보라"라고 한 뒤 자국 도시의 모습을 이어 편집, "이스라엘의 모든 곳이 포화를 받고 있다"라고 했다.

이스라엘에선 최근 동예루살렘 인근 정착촌 분쟁으로 시작된 유대인과 팔레스타인인과의 갈등이 종교·민족 갈등으로 번지며 긴장이 고조됐다. 특히 알아크사 모스크에서 팔레스타인 시위가 강경 진압되며 갈등이 격화돼 이젠 상호 공습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AP에 따르면 전날인 12일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를 상대로 강행한 공습으로 최대 10명의 하마스 군사 고위 간부가 폭살됐다. IDF 공식 트위터에 따르면 이날 새벽 하마스 츠그이 로켓 포격으로 이스라엘 중부 페타티크바 지역에서도 부상자가 나왔다.

이번 충돌은 지난 2014년 가자 지구에서 벌어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이래 최악의 사태로 평가된다. IDF는 이날 "지난 3일 동안 하마스는 가자에서 이스라엘로 1500발 이상의 로켓을 발사했다"라며 "하마스여, 대응을 기대하라"라고 경고했다.

AP는 IDF가 거론한 로켓 발사 수가 지난 2014년 가자 전쟁 당시 발사량의 거의 3분의 1 수준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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