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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미사 경정장 이전 공식 건의…문체부 "고민중"

등록 2021.05.13 14:4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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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미사리 경정장. (사진제공=하남시) *재판매 및 DB 금지

하남시 미사리 경정장. (사진제공=하남시) *재판매 및 DB 금지


[하남=뉴시스]김동욱 기자 = 경기 하남시가 13일 미사리 경정장 이전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에 공식 건의했다.

미사섬을 시민들의 체계적인 휴식공간인 ‘(가칭)하남 미사숲’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서는 미사리 경정장 이전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또 사행사업(도박)인 경정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거부감이 증가하고 있고, 소음 등 환경문제와 관련해 다수·만성 민원 지속 발생하고 있다는 점도 시가 경정장 이전을 주장하는 배경이다.

이날 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문을 문화체육관광부에 전달했다.

시는 경정장 이전이 본격화되면 중장기적으로 미사리 녹지축의 체계적인 정비와 한강수변공간을 활용해 휴양레저·문화예술·체육시설 등을 도입한 ‘(가칭)하남 미사숲 조성 및 테마파크 추진’을 구상 중이다.

서울과 접근성이 좋은 미사섬을 수도권 최대의 시민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하면 생태도시로서의 시 이미지 제고와 유동인구 증가에 따른 지역발전 등 여러가지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서다.

김상호 하남시장은 “기후위기 등 환경문제가 이 시대의 가장 큰 이슈가 되는 상황에서 미사섬을 자연과 공존하는 생태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이야 말로 시민들에게 가장 큰 선물이 될 것”이라며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도 직접 경정장 이전을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문체부도 경정장 이전에 대해 여러가지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체부 관계자는 "김상호 하남시장이 경정장 이전에 대해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알고 있다. 문체부도 미사 경정장을 계속 존치 시킬 수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이에 전략적인 부분에서 고민을 하고 있다"며 "현재 당장 이전에 대해 검토하거나 추진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하남시의 공식적인 건의가 전달되면 탄력을 받아 검토 시기가 앞당겨지지 않을까 생각된다"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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