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남양주 주상복합 발화지점 "1층 중식당 가스레인지"

등록 2021.05.13 16:40:1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남양주=뉴시스] 홍효식 기자 = 경찰과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12일 오전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 주상복합건물 화재현장에서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2021.04.12. yesphoto@newsis.com

[남양주=뉴시스] 홍효식 기자 = 경찰과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12일 오전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 주상복합건물 화재현장에서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2021.04.12. [email protected]


[남양주=뉴시스]이호진 기자 = 지난달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의 주상복합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는 1층 중식당 가스레인지에서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남양주남부경찰서는 “1층 중식당 주방 가스레인지 부분을 발화지점으로 한정할 수 있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감식결과 회신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중식당 근처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다수의 목격자 진술에 따라 중식당 관계자들을 불러 진술을 받았다.

당시 중식당 관계자들은 “불이 난 시간은 브레이크 타임이어서 요리를 하지 않았다”고 했으나, 발화지점이 가스레인지로 확인되면서 해당 시간대 사용자 확인이 책임소재 규명 과정에서 쟁점이 될 전망이다.

디지털포렌식 작업이 이뤄진 중식당 CCTV에는 식당 주방 쪽은 찍혀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재까지 중식당과 건설사, 관리대행업체 관계자 중 참고인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인원은 없다.

경찰은 국과수 정밀감식결과를 토대로 추가 조사를 할 예정이지만, 화재 규모가 크고 방재시설 작동 여부 등 정밀한 조사가 필요한 부분도 많아 결과가 나오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전문가 자문을 받아가며 수사를 진행 중이나 수사 결과가 나오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며 “책임 소재가 가려지면 관련 사법처리 대상자들도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0일 오후 4시25분 발생한 화재로 인해 상가 1~2층 매장과 아파트 저층 세대 상당수가 피해를 입었다. 특히 화재 피해가 심한 일부 세대는 아파트 입구에 텐트를 치고 항의 집회를 이어가는 등 건설사와 보상 문제를 놓고 분쟁을 겪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