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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공포에 금융시장 '출렁'…주식↓ 환율·채권↑(종합)

등록 2021.05.13 16:5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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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발 인플레이션 우려에 韓금융시장 '요동'

코스피, 1.25% 하락해 3120선…3일 연속 약세

원·달러 4.6원 올라…국고채 10년물 올해 '최고'

[서울=뉴시스]김형수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3161.66)보다 39.55포인트(1.25%) 내린 3122.11에 장을 마감한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67.10)보다 15.33포인트(%) 내린 951.77에,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19.6원)보다 4.6원 오른 1129.3원에 마감했다. 2021.05.13. kyungwoon59@newsis.com

[서울=뉴시스]김형수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3161.66)보다 39.55포인트(1.25%) 내린 3122.11에 장을 마감한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67.10)보다 15.33포인트(%) 내린 951.77에,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19.6원)보다 4.6원 오른 1129.3원에 마감했다. 2021.05.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류병화 류난영 기자 = 글로벌 물가 상승(인플레이션) 우려 확산으로 금융시장이 13일 요동쳤다. 코스피는 1.25% 하락해 3120선으로 후퇴하고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국고채 금리 10년물은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3161.66)보다 39.55포인트(1.25%) 내린 3122.11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 대비 0.46% 내린 3146.97에 개장해 장중 1.83% 하락한 3103.88까지 가리켰으나 낙폭을 일부 회복하며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최근 3거래일 연속으로 1% 이상 하락 마감했다. 지난 10일 3249.30으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찍은 뒤 사흘 동안 120포인트 넘게 빠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조4391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기관은 63억원 매수했으나 외국인은 1조4339억원을 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67.10)보다 15.33포인트(1.59%) 내린 951.77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 대비 0.39% 내린 963.31에 출발해 장중 낙폭을 키우며 1.97% 하락했으나 소폭 회복하며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우려했던 물가지표 예상치 상회, 채권금리 레벨업, 위험자산 약세 시나리오가 작동됐다"며 "코스피는 외국인의 수급 불안이 변수가 될 수 있으나 펀더멘털 동력으로 3100선을 지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12일 뉴욕주식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681.50포인트(1.99%) 하락한 3만3587.66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 대비 89.06포인트(2.14%) 내린 4063.04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357.74포인트(2.67%) 하락한 1만3031.68에 장을 마무리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12일 뉴욕주식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681.50포인트(1.99%) 하락한 3만3587.66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 대비 89.06포인트(2.14%) 내린 4063.04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357.74포인트(2.67%) 하락한 1만3031.68에 장을 마무리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아울러 원·달러 환율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24.7원)보다 4.6원 오른 1129.3원에 마감했다. 전일보다 8.3원 오른 1133.0원에 개장한 후 장 초반 1033.01원까지 올랐다가 상승폭을 줄여 나갔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에서 달러가 강세를 보였고 시장에서 인플레이션 우려로 증시가 하락했다"며 "위험자산 기피현상으로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올랐는데 당분간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채권금리도 일제히 약세(채권금리 상승)을 보였다. 이날 국내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전날 대비 3.1bp(1bp=0.01%포인트) 오른 2.156%에 마감했다. 이는 올해 최고치인 지난 3월15일(2.152%) 수준을 넘긴 기록이다.

국고채 20년물과 30년물은 전일 대비 2.1bp, 1.7bp 오른 2.248%, 2.243%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과 5년물은 각각 0.2bp, 2.6bp 올랐다.

금융시장이 출렁인 것은 간밤 미국 물가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으며 인플레이션 공포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4.2% 증가해 2008년 9월(4.9%)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다우존스 전망치 3.6%보다 높은 수준이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1.623%에서 1.692%로 급등했다.

이에 따라 뉴욕 증시에서 3대 지수 모두 2% 내외로 급락했다.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9% 내린 3만3587.66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14% 하락한 4063.04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7% 급락한 1만3031.68을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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