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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역대 최다 확진 38명…김영록 지사 담화문 발표

등록 2021.05.13 18: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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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나이트클럽 중심 하루 38명 확진

순천·광양 거리두기 2단계 방역 격상

유흥시설 종사자 전수검사 행정명령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른 전남 순천시 소재 나이트클럽. 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른 전남 순천시 소재 나이트클럽. 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맹대환 기자 = 전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유흥시설을 중심으로 하루 38명까지 치솟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자 전남도가 도 내 모든 유흥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13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를 호소하는 담화문을 발표했다.

전남에서는 이날 하루에만 순천 나이트클럽을 중심으로 3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해 11월 28명 발생 이후 가장 많은 인원이다.

이날 발생한 확진자 38명은 순천 나이트클럽 관련 31명, 기존 확진자 접촉 8명, 감염경로 미상 2명이다.나이트클럽 관련 확진자는 지역별로 순천 19명, 광양 9명, 곡성 2명, 여수 1명이다. 전남지역 누적 확진자는 1245명이며, 지역감염이 1161명, 해외유입이 84명이다.

김 지사는 "도 내 모든 유흥시설 종사자에 대한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시·군별로 14일부터 시행한다"며 "앞으로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한 달 동안 모든 유흥시설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일주일 단위로 진단검사를 실시한다"고 말했다.

이 기간 도와 시·군, 경찰이 합동으로 다중이용시설, 유흥시설 등에 대한 방역수칙 위반사항을 특별점검 한다.

여수와 고흥에 이어 순천과 광양도 이날부터 오는 23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한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은 5인 이상 사적모임을 금지하고, 유흥시설은 집합을 금지하며, 식당·카페·노래연습장·실내 체육시설·목욕장 등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영업을 제한한다.

종교활동도 좌석 수의 20% 이내에서만 참석이 가능하고, 공공체육시설 등 일부 공공다중이용시설은 폐쇄한다.

여수·순천·광양 등 동부권 자치단체는 공동협력대책상황실을 운영하며, 여수와 순천, 광양에는 임시선별진료소를 추가 설치한다.

김 지사는 "외출과 이동은 자제하고, 사적모임은 취소해 주기 바란다"며 "감기로 생각되는 가벼운 증상이라도 호흡기 관련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기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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