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매일등교 위해 순회PCR·신속분자진단 결합 가능"
유은혜 "9월 전면 등교"…"강화된 방역체계 구축이 쟁점"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9일 서울시교육청에서 2018년 중등 특별채용 관련 감사원 감사결과, 자가검진키트 등 현안 관련 출입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1.04.29. [email protected]
조 교육감은 1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서울대 관악캠퍼스를 찾아 대학 측이 운용하는 신속분자진단 PCR 검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왔다면서 이 같이 적었다.
조 교육감은 전날인 12일 서울대 관악캠퍼스를 방문해 대학 측이 시범 운용 중인 신속분자진단 PCR 검사 현장을 참관하고 오세정 총장 등을 만나 이를 논의했다. 서울대는 1~2시간 안에 결과를 내놓는 신속분자진단 PCR을 활용해 2학기부터 대면 수업을 재개하겠다는 방침이다.
조 교육감은 SNS 글에서 "이동검체팀 PCR 선제검사를 시범 운영하고 있지만, 결과가 나오는데 6시간 이상이 걸린다"며 "정확성과 신뢰성이 보장된 원스톱 신속검사 방식이 만들어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3일부터 학교 내 무증상 감염자를 파악하기 위한 순회 PCR 선제검사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확진자가 발생했던 학교 반경 1km 내외에 소재한 다른 학교에서 신청하면 교육청이 의료진 등 5명 내외로 구성된 이동검체 채취팀을 보내 선제검사를 진행하는 형식이다.
전날인 12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문화일보'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9월 중 전면 등교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과 관련, 조 교육감은 "집단면역이 형성된다면 현실로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적었다.
조 교육감은 이어 "집단면역 완전 형성 과도기에 매일 등교를 해도 안심할 수 있는 정도로 강화된 방역 체계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하는 것이 쟁점이 될 것"이라며 "기존의 선별진료소 방식 외에도 서울시교육청이 시행하는 '이동형 검체팀 운영', 서울대의 신속분자진단 방식'까지를 결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신속분자진단 방식 도입 여부에 대해 "아직 예산을 비롯해 검토할 사안이 많고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대면 수업 중단 없이도 확진자 발생에 대응하는 여러 가능성을 생각해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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