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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컴퓨터 반도체 부족 사태, 앞으로 2년 지속된다”

등록 2021.05.14 09:4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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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 지난해 3월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촬영한 IBM 로고 사진. 2020.07.21.

[뉴욕=AP/뉴시스] 지난해 3월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촬영한 IBM 로고 사진. 2020.07.21.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세계적인 수요 증가로 반도체 부족 문제가 불거진 가운데, 이 문제가 향후 2년 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짐 화이트허스트 IBM 사장은 BBC 월드비즈니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상황이 호전되기까지는 몇 년이 더 걸릴 것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작년 한 해 코로나19 펜데믹 국면에서 비대면 경제가 급속도로 활성화되면서 반도체 수요가 급증했다. 많은 사람들이 집에 머물면서 TV, 스마트폰, 게임기 등의 수요가 평소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같은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반도체 부족현상은 심화되고 있다.

화이트허스트는 “기술이 개발되는 시점과 제조 공장이 건설되는 시점, 반도체 칩이 나오는 시점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라며 “우리는 반도체 부족이 2년 정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IBM은 자사 마이크로프로세서 기술을 인텔, TSMC, 삼성과 같은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업체에 라이선스 하고 있다.

화이트허스트는 소비자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한 대안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재사용과 특정 유형의 컴퓨팅 기술의 수명 연장을 고려해야 한다”라며 “온라인 상에서 가능한 한 빨리 더 많은 용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이러한 발전소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칩 부족 문제는 가정용 컴퓨터, 게임기,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 급증도 있지만 코로나19로 많은 공장들이 문을 닫으면서 촉발된 면도 있다.

세계 최대 반도체 구매기업인 애플이 아이폰 출시를 연기할 수밖에 없던 이유도 공급 부족 때문이었다.

한편, 미국 반도체산업협회에 따르면 전 세계 반도체 생산 능력의 약 75%가 동아시아에 밀집해 있다.

대만의 TSMC와 한국의 삼성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중국은 신기술 개발을 위한 내수는 크게 증가했지만 세계 생산 능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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