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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당권 후보 "흠 많은 인물만 고르는 文대통령 안목에 감탄"

등록 2021.05.14 11: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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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민심 무겁게 받아들인다더니…도루묵"

김웅 "청와대 권력 누수 막기 위한 임명 강행"

권영세 "文정권 수명 얼마 안 남았다는 증거"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이 13일 서울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린 마포포럼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2021.05.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이 13일 서울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린 마포포럼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2021.05.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나선 후보자들이 더불어민주당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과 장관 후보자 임명동의안 단독 처리에 비판의 목소리를 내놨다.

주호영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에 "이제는 강행처리를 국회운영의 불문율로 만들려고 하는가"라며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더니, 말짱 도루묵"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 정권이 왜 자꾸만 민심과 맞서려 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민심의 회초리 앞에 잠깐 고개 숙이고 지나가면 그뿐인가"라고 반문했다.

주 의원은 "아집과 오만이 끝이 없다. 마지막 한순간만이라도 민심 앞에 겸손한 정권이 되기를 바랐지만 헛된 바람이었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과 문재인 정권은 마지막 순간까지도 의회주의를 부정하고 파괴하는 폭거를 자행했다. 이번에는 정권교체로 국민이 심판할 것이다. 자숙하고 반성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의 청문보고서가 인사청문특위에서 채택되지 않은 가운데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김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에 나선 더불어민주당을 규탄하고 있다. 2021.05.13. (공동취재사진)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의 청문보고서가 인사청문특위에서 채택되지 않은 가운데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김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에 나선 더불어민주당을 규탄하고 있다. 2021.05.13. (공동취재사진) [email protected]

또 다른 당권 주자인 김웅 의원도 "문재인 정권은 또 다시 부적격 장관 후보자들을 임명 강행하려고 한다"며 "어디에서 그렇게 흠이 많은 인물들만 고르는지 문재인 대통령의 안목에 감탄할 뿐이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비난했다.

김 의원은 "적반하장격으로 문재인 대통령은 야당의 정당한 검증에 대해 망신주기 청문회라고 공격한다"며 "그럼 안경덕 장관이나 한정애 장관 청문회 때는 왜 망신주기가 없었을까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은 고용노동부의 안 장관, 환경부의 한 장관에 대해 이견 없이 임명에 동의했다.

김 의원은 이어 "이는 오직 청와대의 권력 누수를 막기 위한 세과시용 임명 강행"이라며 "장관은 청와대의 여당 다스리기용으로 쓰기에는 너무 중요한 자리"라고 밝혔다.

당 대표 출마로 가닥을 잡은 권영세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에 "단말마적 폭거를 반복하는 것은 정권의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썼다.

권 의원은 문 대통령과 민주당이 온 국민이 반대한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보고서를 일방적으로 채택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대화와 협의를 전제로 하는 민주주의를 유린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혹독한 민심의 심판이 기다리고 있음을 대통령과 민주당은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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