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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여중생 2명 극단선택' 계부 영장 재신청(종합)

등록 2021.05.14 17: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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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검찰과 협의…보완수사 후 구속영장 신청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지난 12일 여중생 2명이 쓰러진 채 발견된 충북 청주시 청원구 한 아파트 단지 내 나무 밑에 이들의 죽음을 추모하는 꽃다발들이 놓여 있다. 2021.05.14. jsh0128@newsis.com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지난 12일 여중생 2명이 쓰러진 채 발견된 충북 청주시 청원구 한 아파트 단지 내 나무 밑에 이들의 죽음을 추모하는 꽃다발들이 놓여 있다. 2021.05.14.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경찰이 의붓딸을 학대하고 딸 친구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의혹으로 입건된 의붓아버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신청한다.

14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경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의붓아버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11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검찰에 신청하려 했으나 검찰은 경찰과 협의를 거쳐 객관적 증거 확보 등 보완수사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절차상 미비점과 법적 절차에 따른 증거수집 등을 보완토록 요구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3월 해당 혐의로 검찰에 체포 영장을 신청했으나 기각됐다.

체포 영장이 기각된 경찰은 이달 초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당시에도 검찰은 보완수사를 이유로 반려했다.

A씨는 의붓딸 친구 B양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의붓딸인 C양은 학대한 혐의다.

수사는 성범죄 피해 사실을 확인한 B양의 부모가 지난 2월 경찰에 고소장을 내면서 시작됐다.

숨진 여중생 2명은 친구 사이로 지난 1월부터 전문 상담기관에서 심리 치료를 받아왔다.

A씨의 신병이 확보되지 않는 사이 B양과 C양은 지난 12일 오후 5시11분께 청주시 오창읍 한 아파트 화단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두 여학생은 숨지기 전 각기 다른 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서 형식의 메모는 발견됐으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유서 등 객관적 증거를 통해 실체적 진실을 명백히 밝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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