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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대선 예비경선, 국민 전체여론 반영돼야"

등록 2021.05.16 13: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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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승리를 위해 가장 적합한 후보 내세워야"

"치열한 경쟁 없는 '인지도 경선' 국민 외면 받을 것"

지도부에 "경선 일정 논란 매듭짓고 경선 준비해달라"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경선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경선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지원 기자 = 대권 출마를 선언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은 16일 민주당의 대선 예비경선 관련해 "당 지지층과 무당층만을 대상으로 하는 국민여론조사 방식도 대통령 선거라는 성격에 맞게 확장성을 염두에 두고 변경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지지층의 의견은 50%의 당원여론조사에서 충분히 반영되기 때문에  나머지 50% 국민여론조사는 국민 전체의 여론이 반영되도록 열어야 한다. 우리는 본선 승리를 위해 가장 적합한 후보를 내세워야 하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현재 민주당 당헌 당규에 따르면 예비경선은 국민여론조사의 국민여론조사 결과 50%와 당원여론조사의 당원 여론조사 결과 50%를 반영한다.

박 의원은 국민여론조사 확장성의 필요성을 지적하면서 "민주당에 관심 있는 스윙보터를 참여시키고 의견을 반영하고자 한다면 당원여론조사는 당원대로 하고, 국민여론조사는 굳이 배제하지 않고 정당 지지에 따라 하지 않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답했다.

또한 박 의원은 "지금 이대로면 예비경선은 형식적인 과정을 거쳐 확장성 없는 단순 지지자 여론조사 끝에 하나마나한 싱거운 경선으로 끝날 것이다"라며 "치열한 경쟁 없이 과거의 대선주자 경력, 총리, 당대표 이력 등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인지도로 예비경선 여론조사가 실시되면 국민의 외면을 받을 것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이대로 인지도 경선으로 간다면, 우리 민주당은 어려워 질 수 있다"며 당 지도부에게 "하루빨리 경선 일정 연기 논란을 매듭짓고 '대선기획단'을 구성해 멋지고 혁신적인 예비경선 규칙을 만들어 치열한 경선을 준비해달라"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경선 흥행을 위해 "최소한 5회 이상의 합동토론회나 합동연설회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동산 ▲교육 개혁 ▲노후자산 ▲노동 개혁 ▲인구감소 ▲국민연금 개혁 등 국민이 관심울 지닌 분야에 대해 토론을 해야한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 대선 출마 예정자들을 향해서도 "소극적이거나 몸 사리지 말고 예비경선부터 민주당의 변화와 대한민국의 변화를 두고 쎄게 붙자"며 "누가 준비 된 대통령 후보인지, 누가 정책적 비전이 있는지, 누가 실력이 있는지, 국민과 당원 앞에서 제대로 겨루고, 평가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대선 경선 연기론에 대해 박 의원은 "지도부가 빨리 결정해야 한다"며 "가장 걱정되는 것은 경선 일정 연기에 대해 시간 보내다가 정작 중요한 미래 비전 논쟁 시간조차 확보를 못할까바 걱정이 된다"고 했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9일 "국민과 함께 정치의 세대교체를 선도하고 시대를 교체하는 젊은 대통령이 되겠다"며 여권에서 처음으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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