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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임상시험 11.9% 늘어…글로벌 8위→6위

등록 2021.05.16 19:2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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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임상시험 2019년 714건→2020년 799건

항암제·감염병치료제 1·2상 중심으로 증가

"코로나19로 인한 환경 변화에 신속 대처한 결과"

지난해 국내 임상시험 11.9% 늘어…글로벌 8위→6위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지난해 국내 의약품 임상시험 건수가 12% 가량 늘었다. 우리나라의 임상시험 글로벌 순위는 8위에서 6위로 올랐다.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이 2020년 임상시험 승인현황을 공동 분석한 결과 전체 승인 건수는 799건으로 전년(714건) 대비 11.9%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제약사의 초기단계(1상·2상) 임상시험이 급증하는 경향을 보였다.

제약사 주도 임상시험은 2019년 538건에서 2020년 611건으로 13.6% 증가했다. 제약사 임상시험 중 1·2상은 2019년 322건에서 2020년 400건으로 24.2%나 늘었다.

그동안 3상 이상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다국가임상시험에서도 1·2상 비중이 늘었다. 1·2상 비중은 2019년 43.8%에서 53.5%로 상승했다.

이처럼 1·2상 비중이 확대된 것은 항암제와 감염병치료제(항생제 등) 등의 초기 임상시험이 많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전 세계적으로도 항암제 개발이 증가되는 추세인데다 코로나19로 치료제·백신 개발도 활발하게 진행됐기 때문이다.

항암제 1상·2상 임상시험은 2019년 81건에서 2020년 160건으로 늘었다. 감염병치료제 1상·2상 임상시험은 2019년 15건에서 2020년 42건으로 확대됐다.

우리나라의 임상시험 건수가 크게 늘면서 글로벌 순위는 2019년 8위에서 2020년 6위로 상승해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식약처는 "국내 임상시험의 증가, 다국가 임상시험의 약진은 우리나라가 코로나19로 인한 임상시험 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처한 결과로 국내 임상시험 수행역량을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배병준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이사장은 "국가감염병임상시험센터, 국가임상시험참여자플랫폼 운영으로 코로나19 임상시험 성공모델을 구축하고 임상시험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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