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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혁·정승원 연속골' 대구, 창단 첫 6연승…울산 2위 사수(종합)

등록 2021.05.16 18: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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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설영우 동점골로 수원과 비겨

[서울=뉴시스]프로축구 대구FC 정승원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프로축구 대구FC 정승원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1부) 대구FC가 창단 첫 6연승을 질주하며 본격적인 선두권 경쟁을 예고했다.

대구는 1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16라운드에서 김진혁, 정승원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지난달 17일 FC서울전을 시작으로 6연승을 달린 4위 대구(7승4무4패 승점 25)는 3위 수원 삼성(승점 26)의 뒤를 바짝 추격했다.

시즌 초반 주춤했던 분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나며 본격적인 선두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6연승은 대구의 창단 최다 연승 신기록이다.

이에 반해 제주(4승8무4패 승점 20)는 3연패 늪에 빠졌다. 최근 5경기 동안 2무3패로 승리를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대구는 경기 시작 7분 만에 김진혁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왼쪽 측면에서 황순민이 올린 크로스를 김진혁이 상대 수비수와 경합하며 강력한 헤더로 연결해 제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1-0으로 전반을 앞선 대구는 후반 9분 정승원이 추가골을 기록하며 승기를 잡았다.

정승원은 역습 기회에서 세징야의 감각적인 공간 패스를 잡아 침착하게 왼발로 때려 골맛을 봤다. 계약 문제로 뒤늦게 합류한 정승원의 올 시즌 리그 1호골이다.

제주는 후반 11분 주민규의 만회골로 반격을 시작했지만 이후 대구의 탄탄한 수비벽을 극복하지 못했다.

주민규는 8호골로 득점부문 선두 일류첸코(9골·전북)와의 차이를 1골로 좁혔다.

[서울=뉴시스]프로축구 제주 남기일 감독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프로축구 제주 남기일 감독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최근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불참했다가 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로부터 제재금 300만원 징계를 받은 남기일 제주 감독은 이날도 웃지 못했다.

울산 현대는 2위 자리를 넘겨줄 뻔한 위기에서 설영우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순위를 유지했다.

울산은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경기에서 0-1로 뒤진 후반 39분 설영우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1-1로 비겼다.

수원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김태환의 크로스를 제리치가 정확한 헤더로 연결하면서 균형을 깼다.

이후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고, 수원의 1-0 승리로 끝나는 듯 했다.

지난달 첫 대결에서 0-3 완패를 당했던 울산은 안방에서 다시 한 번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웠지만 설영우가 막았다.

설영우는 후반 39분 김성준의 침투 패스를 오른발로 감아 차 수원의 골네트를 갈랐다. 지난해 데뷔한 설영우의 리그 통산 첫 번째 골이었다.

울산은 7승6무2패(승점 27)로 2위를 지켰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전북 현대(승점 29)와의 승점 차는 2점이다. 수원(7승5무4패 승점 26)은 3위다.

울산과 수원은 나란히 5경기 무패 행진을 달렸다. 5경기에서 울산은 1승4무, 수원은 3승2무를 기록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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