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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길 오르는 최태원…'깜짝' 투자 보따리 푸나(종합)

등록 2021.05.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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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남·김종현·안재용 대표 등 경제사절단 동행

배터리공장·코로나19 백신 대규모 투자 규모 주목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를 예방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를 예방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한미 정상회담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미국으로 향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어떤 투자 보따리를 풀지 주목된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21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최 회장을 비롯해 김기남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회장,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등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삼성, SK그룹, LG 그룹, 현대차 등 국내 4대 그룹은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국내 4대 그룹이 미국에 투자하기로 했거나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규모는 약 40조원이다.

최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수장도 겸하는 만큼 방미 중 미국 정·관계, 재계 인사들을 두루 만나 한미 경제 외교에 앞장설 예정이다. 한미정상회담의 주된 논의 의제가 반도체·배터리·바이오 협력이 꼽히는 만큼 최 회장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최 회장은 방미 기간 중에 미래 먹거리인 조지아주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둘러볼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과 벌였던 배터리 분쟁에서 SK이노베이션의 지지를 호소해준 켐프 주지사와 지역사회에 감사의 뜻을 전할 것으로 전해졌다.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주에서 연간 43만대 분량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1, 2공장을 건설·가동 중이다. 3조원 규모의 3,4공장 추가 건설을 검토 중인 상황에서 이번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속도를 낼 지 주목된다.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완성차 기업과 배터리 공장(JV) 설립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에서는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도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을 계약하는 등 백신 협력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삼성전자는 미국 오스틴에 증설하는 170억달러(20조원) 규모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신규 공장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미국 백악관이 주재한 반도체 화상 회의에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참석했다. 오는 20일 미국 상무부가 주최하는 화상 회의에도 초대받는 등 계속해서 투자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자동차는 오는 2025년까지 미국 현지에서 전기차 생산기지, 수소,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보틱스 등에 총 74억달러(8조40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미국에서 전기차 생산에 나서고 현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현대차는 미국 내 수소 생태계 확산을 위해 미 연방 에너지부(DOE)와 수소, 수소연료전지 기술혁신을 위한 협력을 지속한다.

LG그룹은 LG에너지솔루션의 김종현 사장이 한미정상회담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미국의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과 미국 오하이오주에 총 2조7000억원 규모(LG 투자금 1조원)의 전기차 배터리 제 2합작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이 합작공장 외에 2025년까지 미국내 2곳에 5조원 이상을 투자해 독자적인 배터리 공장도 신설할 예정이다. 오는 상반기까지 후보지 검토를 마칠 계획이다

또 다른 전기차 배터리 회사인 삼성SDI도 미국 내 합작회사 등을 통한 공장 건설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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