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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 특수 적은 LCC…올해 1분기도 '고난의 행군'

등록 2021.05.18 05:25:00수정 2021.05.18 08: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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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진에어·티웨이 전년대비 적자폭 증가

화물 운송 및 무착륙 관광비행 시도에도 역부족

화물 특수 적은 LCC…올해 1분기도 '고난의 행군'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최악의 한 해를 보낸 저비용항공사(LCC)가 올해도 '고난의 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17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한 LCC들이 줄줄이 적자를 기록했다.

LCC 1위인 제주항공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18억 원, 영업손실 873억 원, 당기순손실 794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81.8%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전년동기 대비(-657억) 적자 폭이 확대됐다.

같은 날 진에어는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60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 313억원을 기록했던 작년 1분기와 비교해  92%늘어났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69.5% 줄어든 439억원을 기록했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1분기 454억원의 영업손실 거뒀다. 지난해 1분기(-223억원)와 비교해 적자 폭이 2배 이상 확대됐다.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 대비 약 76% 감소한 353억원을 기록했다.

에어부산은 같은 기간 47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전년(-358억원) 대비 적자 폭이 커졌다. 매출액은 약 66% 줄어든 32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 국제선 운항이 대거 중단된 점이 꼽힌다. 또 국내선 경쟁이 심화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것도 크다. LCC는 매출의 90% 이상이 여객 수송에 집중했기 때문에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FSC)들이 화물 운송으로 적자를 상쇄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LCC들도 화물사업에 나서고 있으나 빠른 시간안에 실적개선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화물은 여객과 달리 높은 전문성이 필요한 사업이어서 단기간 내 경쟁력을 끌어올리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LCC는 국제선 관광비행 운영, 순환 휴직 등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LCC관계자는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유동자금의 확보, 금융기관 차입 등과 같은 회사의 자금조달 측면 재무적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탄력적인 노선 및 기재 운영과 적극적 비용 절감으로 수지 방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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