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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중국 국경 다시 열렸나…中외교부는 "모른다"(종합)

등록 2021.05.18 23: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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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중국의 대북 수출 9개월 만에 최대…국경봉쇄 일부 완화 시사

[서울=뉴시스]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6일 평양에서 열린 조선노동당 제6차 세포비서대회에 참석해 개회사를 했다고 7일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쳐) 2021.04.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6일 평양에서 열린 조선노동당 제6차 세포비서대회에 참석해 개회사를 했다고 7일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쳐) 2021.04.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서울=뉴시스] 이지예 이재준 기자 = 북한이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국경을 봉쇄했음에도 4월 중국의 대북 수출이 9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국 외교부는 그러나 북중 국경 재개방설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자오리젠 대변인은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이 무역이나 여타 교류을 위해 북한과의 국경을 재개방했다고 확인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말했다. 자오 대변인은 "언급한 상황에 관해 알지 못한다. 관련 당국에 문의하길 바란다"고 일축했다.

앞서 중국 매체들은 중국 해관총서(관세청 격) 통계를 인용해 4월 중국의 대북 수출이 2875만1000달러(약 325억590만원)에 달했다고 전했다. 작년 7월 이래 최대 수준이다.

중국의 대북 수출 증가는 북한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취한 국경 봉쇄를 완화했다는 의미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코로나19 유입을 차단하겠다며 작년 초부터 육해공상 통로를 모두 차단하고 국경을 봉쇄했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4월 북중 국경 재개방 가능성이 제기되자 "중국과 북한은 우호적인 이웃으로 정상적 경제 무역 교류를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북한은 대외 무역의 90% 이상을 중국에 의존한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북한의 방역 대책을 존중한다"며 "방역 안전 확보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북한과 교류와 협력을 강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분단을 넘어'는 최근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오가는 철도 은행이 크게 늘었다고 이달 6일 보도했다.

일부 일본 매체들은 4월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북한과 중국의 무역이 곧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었다. 중국 단둥시 당국이 북한 신의주로 연결되는 신압록강대교를 곧 개통할 것이라는 보도도 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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