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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엔 안보리서 '팔·이 충돌' 공동성명 4번째 반대

등록 2021.05.19 04:4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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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지난 3월1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 회견을 하고 있다. 2021.05.19

[뉴욕=AP/뉴시스]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지난 3월1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 회견을 하고 있다. 2021.05.19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미국은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 충돌을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공개 회의에서 유엔 공개 성명이 사태 진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거듭 천명했다.

18일 로이터통신이 인용한 유엔 외교관에 따르면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이날 비공개회의에서 "미국은 유엔 공개 성명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긴장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침묵을 하지 않았고 여러분도 마찬가지"라며 "우리의 초점은 폭력을 종식하기 위한 집중적인 외교적 관여를 지속하는 것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휴전에 대한 지지를 밝혔다"고 했다.

국무부 발언록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미국이 안보리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분쟁 관련 성명 발표를 막았다는 비난을 부인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아이슬란드 외무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유엔의 성명 발표 저지를 어떻게 정당화하겠느냐'는 질문을 받고 "우리는 유엔과 관련한 외교를 방해하고 있지 않다"며 "오히려 사실상 쉬지 않고 활동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만약 유엔을 포함한 어떤 것이 실제 목표를 효과적으로 진척시킬 수 있다면 그것에 찬성할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는 지금 폭력 종식을 목표로 집중적인 외교에 전념하고 있고 그 결과로 무언가 긍정적인 것을 이루려고 한다"고 했다.

유엔 안보리는 3차례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하려고 했지만 미국이 사태 해결에 도움이 안된다면서 자국의 외교적 노력을 위한 시간을 요구해 무산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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