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북마케도니아 EU가입,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 체코찬성

등록 2021.05.23 06:28:0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불가리아, "북마케도니아 언어문제"로 가입거부

 [프라하=AP/뉴시스]2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대형 유럽연합(EU) 깃발을 들고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이날 수천 명의 시위대가 지난 2014년 러시아 스파이들이 체코의 대규모 탄약고 폭발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밀로시 제만 대통령이 친 러시아적 입장을 취한 것을 두고 '반역'이라고 비난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1.04.30.

[프라하=AP/뉴시스]2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대형 유럽연합(EU) 깃발을 들고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이날 수천 명의 시위대가 지난 2014년 러시아 스파이들이 체코의 대규모 탄약고 폭발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밀로시 제만 대통령이 친 러시아적 입장을 취한 것을 두고 '반역'이라고 비난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1.04.30.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오스트리아, 체코공화국, 슬로베니아의 외교장관들은 22일(현지시간)  유럽연합과의 회의에서 북 마케도니아와 알바니아의 유럽연합(EU)가입이 각국의 지엽적인 문제들 때문에 방해받아서는 안되며 유럽연합은 마땅히  발칸반도 서부 국가들로 회원국들을 확장해야 한다는 데에 만장일치로 의견을 같이 했다.
 
오스트리아의 알렉산데르 샬렌베르크,  체코공화국의 야쿠브 쿨하넥,  슬로베니아의 안제 로가르 장관 등은 6월로 예정된 북마케도니아와 유럽연합의 가입 관련 회담을 앞두고  이를 지지하기 위해서 북마케도니아의  수도 스코페를 방문했다.

이 3국의 외교장관들은 역시 유럽연합 가입을 원하고 있는 알바니아도 23일 중에 방문할 예정이다.

불가리아는 지난 해 북 마케도니아의 유럽연합 가입을 앞둔 협상의 조건을 부정하고 거부함으로써  북마케도니아의 유럽연합 가입 논의를 사전에 차단해 버리는 결과를 낳았다.

불가리아는 북마케도니아의 언어가 불가리아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것을 북마케도니아가 공식적으로 인정해야 하며 반 불가리아적인 각종 주장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 대해서 북 마케도니아의 스코페 정부는 마케도니아인의 언어와 신분은 이번 회원가입 문제의 논의거리가 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불가리아는 21일 유럽연합 관리들과 만난 뒤에  마케도니아의 유럽연합 가입에 대하 종전의 거부의사를  철회할 의사가 없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하지만 체코의 쿨하넥 장관은  유럽연합의 어떤 한 회원국이 자국과의  논쟁거리가 있다고 해서 유럽연합 가입과정에 부정적으로 개입하는 것은 "불공평한 처사"라며 반대했다.

 그는 "지금은 아주 중요한 시기이다 .  유럽연합 회원국 확대 가정이 그런 요구들 때문에 지장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그는 말했다.

북마케도니아는 2004년 유럽연합 가입신청을 했고 1년뒤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 

이후 유럽연합 지도자들은 북마케도니아가 국명 때문에 그리스와 거의 30년간  논쟁을 하던 것을 북마케도니아로 개명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한 뒤에,  다시 알바니아, 북마케도니아의 회원가입 문제를 공식 추진해왔다.

서부 발칸 국가들의 유럽연합 가입추진을 위한 회담은 현재 각각 다른 단계에 놓여있다.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는 이미  회원국 가입 찬성에 필요한 상당 부분의 협상이 진척돼 있다.  코소보와 보스니아는  회원 가입의 첫 관문인 "안정과 협력에 대한 합의서"에 이미 서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