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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부산항 압사사고'에 "참담…중대재해법 시행령 강화"

등록 2021.05.25 09:3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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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항 故이선호씨와 꼭 닮은 사고…고개 들 수 없어"

"시행령 강화해 현장서 작동토록…노동자 생명 지킬 것"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소상공인 위기상황과 해법 토론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21.05.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소상공인 위기상황과 해법 토론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21.05.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25일 부산 항만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 "평택항 고(故) 이선호씨의 비보와 너무나 꼭 닮은 사고 앞에 참담함을 느낀다"고 애도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이런 불행이 벌써 몇 번째인지 헤아리기도 어렵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지난 23일 부산신항 물류센터에서 작업중이던 30대 파견 근로자가 지게차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 이 전 대표는 "부산신항에서 사망하신 분은 사고 당일 파견나온 노동자이셨다. 현장에 익숙지 않았지만, 주말이라는 이유로 기본적인 안전교육조차 받지 못하셨다"며 "이번 사고의 원인으로 작업 지휘자와 유도자 미배치가 지목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사측은 점심시간이라 잠시 비웠던 것이라 해명했지만, 틀렸다. 안전관리자가 없었다면 지게차 운행 또한 중지했어야 한다"며 "작업 과정에 위법한 사항이 없었는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동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 노동자의 산재사고를 막기 위한 중대재해처벌법이 제 역할을 하도록 만들겠다"며 "시행령을 강화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일이 되풀이되고 있는 데 대해 고개를 들 수 없다. 이제 미안하다,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기도 부끄럽다"며 "바꾸겠다. 노동자가 무참히 생명을 잃는 현장에 산업도, 경영도, 미래도 없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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