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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선전매체, 한미일 안보협력 비난…"인도·태평양 전략 돌격대"

등록 2021.06.03 14:4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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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플래그 훈련 비난…"남조선 군부 대결 망동"

"美주도 침략 전쟁 연습…돌격대 노릇에 환장해"

한미일 안보협력 언급…"우리 공화국 겨냥한 것"

"전염병 속에도 연합훈련…북극까지 가 불장난"

北선전매체, 한미일 안보협력 비난…"인도·태평양 전략 돌격대"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북한 선전매체가 한국 공군의 미군 주도 다국적 연합공군훈련 '레드 플래그' 참가를 지적하면서 한미일 3자 안보협력을 비난하고 나섰다. 이 매체는 "상전의 지휘봉에 놀아나는 남조선(한국) 군부의 대결 망동이 더욱 무모한 단계로 나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3일 북한 선전매체 메아리는 "남조선군이 6월10일 미국 알래스카에서 진행되는 레드플래그에 참가하게 된다고 한다"면서 이같이 비난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게재했다.

이 매체는 레드 플래그에 대해 "세계 최대 규모의 연합공군훈련으로 그 호전적이며 침략적 성격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며 "미국 주도하에 세계 임의 나라와 지역을 침략하기 위한 전쟁연습"이라고 주장했다.

또 "특히 엄중한 것은 이번 훈련이 지난 3월 남조선·미국 외교·국방장관 회의에서 3자 안보협력이 강조된 후 처음 실시되는 연합훈련이라는 것"이라며 "여론들은 이번 훈련 기간에 남조선·미국·일본 간 군사교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점차 심화되고 있는 3자 안보협력이 우리 공화국을 겨냥하고 있음은 삼척동자도 안다"며 "남조선 군부가 이런 전쟁 연습에 참가하겠다는 것은 동족과의 군사적 대결에 더욱 매달리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전 세계를 위협하는 악성 전염병 속에서도 좀처럼 수그러들 줄 모르는 남조선 군부의 전쟁 연습 소동은 그들의 대결 광기가 어느 정도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며 "지난해 남조선 군부는 153회 합동군사연습을 벌려 놓았다"고 했다.

이어 "올해 들어서도 악성 전염병 상황과는 관계없이 연례적, 방어적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3월에 미국과의 합동군사연습을 벌려놨고, 이번에는 제 땅에서 화약내를 풍기는 것도 모자라 멀리 북극 가까이 찾아가 불장난을 벌려놓으려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현실은 남조선 군부가 미국의 대 조선(북한) 침략과 인디아(인도)·태평양 전략 실현의 돌격대 노릇에 환장해 물불을 가리고 있지 못하고 있음을 여실히 증명해 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앞서 공군은 미국 알래스카주 아일슨 기지에서 실시하는 '레드 플래그-알래스카( 21-2) 훈련'에 참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 7공군사령부는 지난달 13일 훈련 실시 계획을 공개하면서 한국 공군과 일본 항공자위대 참가를 언급했다.

이 훈련은 지난 3월 서울에서 열린 한미 외교·국방장관(2+2) 회담에서 한미일 안보협력 강조 후 처음 진행되는 연합 훈련에 해당한다. 우리 공군은 이번 훈련에 F-15K 또는 KF-16 전투기를 보낼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전투기 훈련 참가는 2018년 이후 3년 만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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