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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 A매치 데뷔골 정상빈 칭찬 "지켜볼 선수"

등록 2021.06.09 23: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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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리랑카에 5-0 대승…조 1위로 최종예선 확실시

막내 정상빈 A매치 데뷔전서 데뷔골 역대 '최연소 8위'

[고양=뉴시스]최진석 기자 = 9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년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과 스리랑카의 경기, 대한민국 파울루 벤투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2021.06.09. myjs@newsis.com

[고양=뉴시스]최진석 기자 = 9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년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과 스리랑카의 경기, 대한민국 파울루 벤투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2021.06.09. [email protected]

[고양=뉴시스] 안경남 기자 = 스리랑카를 대파하고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진출에 성큼 다가선 파울루 벤투 감독이 A매치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기록한 19세 공격수 정상빈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9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스리랑카와의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조별리그 H조 5차전에서 김신욱(상하이선화)의 멀티골을 비롯해 이동경(울산), 황희찬(라이프치히), 정상빈(수원)의 연속골을 앞세워 5-0 대승을 거뒀다.

벤투 감독은 경기 후 유튜브로 진행한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정상빈은 정말 차분한 마음으로 활약을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첫 소집, 첫 경기고, 이제 A대표팀에서 첫걸음을 뗀 선수이기 때문이다. 소속팀 활약을 보고, 이번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중요했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다. 앞으로 지켜볼 선수"라고 말했다.

후반 26분 김신욱 대신 교체로 들어간 정상빈은 투입 5분 만에 팀의 5번째 골을 터트렸다. 이번 2차예선을 앞두고 깜짝 발탁된 정상빈의 A매치 데뷔골이다.

19세75일 만에 골맛을 본 정상빈은 A매치 최연소 득점에서 역대 8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역대 34번째로 A매치 데뷔전에서 골을 터뜨린 선수가 됐다.

2경기 연속 5골차 대승에 대해선 "전체적으로 승리에 만족한다. 우리는 지난 경기와 포메이션은 같았지만, 선수는 바뀌었다. 모든 선수가 진지하게 경기에 임해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4승1무(승점13·골 득실 +20)를 기록하며 앞서 투르크메니스탄에 2-3으로 패한 2위 레바논(승점 10·골 득실 +4)과의 승점 차를 3점으로 벌리며 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한국은 13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레바논과 최종전을 치른다. 이날 한국은 비기기만 해도 조 선두를 확정한다.

[고양=뉴시스]최진석 기자 = 9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년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과 스리랑카의 경기, 정상빈이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1.06.09. myjs@newsis.com

[고양=뉴시스]최진석 기자 = 9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년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과 스리랑카의 경기, 정상빈이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1.06.09. [email protected]

월드컵 2차예선은 각 조 1위와 각 조 2위 중 상위 4개 팀이 최종예선에 오른다.

벤투 감독은 "레바논전을 치르기 위한 최상의 선발 라인업을 구축할 것이다. 승점 3점을 위해 나설 것이다. 이 경기에 확인하고 우리가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가 걸려 있는 경기라고 본다. 사실상 최종예선 진출도 달성했고, 아마 이런 상황에서 이런 경기를 하는 것도 부임하고 처음이다"고 말했다.

◇다음은 벤투 감독과의 일문일답

-5-0으로 이겼다. 경기 소감은.

"전체적으로 승리에 만족한다. 우리가 지난 경기와 포메이션은 같았지만, 선수는 바뀌었다. 모든 선수가 진지하게 경기에 임해서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한 것 같다"

-베스트11 많이 바꿨는데.

"기본적으로 기존 A매치 기간과 이번이 좀 달랐다. 이번에는 3경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첫 번째 경기 전까지 있는 시간과 두 번째, 세 번째 경기 사이에 있는 기간이 짧은 것, 회복 등을 감안해서 많이 바꿨다. 마지막 경기 킥오프가 낮 경기라서 체력 부담이 클 것이다. 이런 것들을 고려해서 많이 바꿨다"

[고양=뉴시스]이영환 기자 = 9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년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과 스리랑카의 경기, 5대0으로 승리한 대한민국 대표팀이 기뻐하고 있다. 2021.06.09. 20hwan@newsis.com

[고양=뉴시스]이영환 기자 = 9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년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과 스리랑카의 경기, 5대0으로 승리한 대한민국 대표팀이 기뻐하고 있다. 2021.06.09. [email protected]

-김신욱과 황희찬 빅 앤 스몰 조합 평가는.

"괜찮은 전략이었다고 본다. 우리가 당연히 상대보다 더 강팀이라고 많은 분이 생각했을 것이다. 상대를 압도할 것이라 하는 사람도 있지만 둘의 활약은 상당히 좋았다고 본다. 전체적인 팀 활약도 좋았다. 우리 팀이 진지한 자세로 열심히 한 덕분에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경기를 했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했다"

-데뷔전에서 골 넣은 정상빈에 대한 평가는.

"일단 이 선수는 정말 차분한 마음으로 활약을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첫 소집, 첫 경기이고 이제 A대표팀에서 첫걸음을 뗀 선수다. 소속팀에서 활약을 지켜보고, 이번 경기에 안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중요했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다. 앞으로 지켜볼 선수다"

-남태희 유일하게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개인 선수 활약에 대해 많이 질문하는데 개인적으로 특정 선수에 대한 평가를 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은 부분을 양해해 달라. 남태희는 오늘 전반전에 뛰었지만 활약이 좋았다. 지난 경기도 그랬다. 개개인의 출전이나 이런 걸 모든 상황, 변수를 보고 어떻게 운영할지 결정한다. 이번 경기나 지난 경기나 우리가 특정 선수를 기용하고, 안 하고는 선수들의 경기력이나 태도나 이런 것과는 연관이 없다. 어떤 전략을 쓰고,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바뀐다"

-K리그를 대표하는 영플레이어 이동경, 송민규, 정상빈과 훈련해보고, 오늘 경기도 해봤는데.

[고양=뉴시스]이영환 기자 = 9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년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과 스리랑카의 경기 전반전, 선취골을 넣은 대한민국 김신욱이 동료들과 고 유상철 감독의 유니폼을 보이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1.06.09. 20hwan@newsis.com

[고양=뉴시스]이영환 기자 = 9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년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과 스리랑카의 경기 전반전, 선취골을 넣은 대한민국 김신욱이 동료들과 고 유상철 감독의 유니폼을 보이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1.06.09. [email protected]

"나이는 상관없고, 이 선수의 능력, 기술은 우리 팀의 스타일에 맞는 선수인지가 중요하다. 지금 언급한 선수들은 상당히 퀄리티가 좋고, 출중하다. 물론 송민규, 정상빈은 소속팀에서 출전시간 길고 좋은 활약을 하고, 이동경은 원하는 시간은 받지 못하고 있지만, 3명 모두 활약이 필요하다. 향후 소집에서도 계속 올 수 있는지 지켜보겠다"

-후반전에 박지수 대신 김민재 투입했는데.

"특별한 건 없었다. 전술적인 결정이라고 보면 된다"

-사실상 조 1위 확정이다. 최종전은 어디에 중점 둘 것인가.

"레바논전을 치르기 위한 최상의 선발 라인업을 구축할 것이다. 승점 3점을 위해 치를 것이다. 이 경기에 확인하고 우리가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가 걸려 있는 경기라고 본다. 우리가 사실상 최종예선 진출도 달성했다. 아마 이런 상황에 이런 경기를 해 본 건 부임하고 처음이다"

-유상철 감독 추모식 열렸고, 선수들이 세리머니 했다.

"상당히 슬픈 순간이다. 그래서 우리가 이번 경기를 유상철 감독님께 바치려고 했다. 좋은 곳에 가실 수 있게 단순히 스코어뿐 아니라 정말로 열심히 하고, 진지하게 하고, 끝까지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했다. 당연히 한국 국민들, 축구계에는 힘든 시간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유족이 힘든 시기가 되겠지만,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빌려서 축구계와 유족들에게 진심으로 감독님의 명복을 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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