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김재중 "국내 여행, 이렇게 즐거울 지 몰랐다"

등록 2021.06.10 16:07:4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트래블 버디즈2: 함께하도록' 화상 인터뷰

[서울=뉴시스]가수 겸 배우 김재중. (사진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2021.06.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가수 겸 배우 김재중. (사진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2021.06.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가수 겸 배우 김재중이 국내 여행의 묘미를 전했다.

김재중은 10일 오후 라이프타임채널 여행 예능 프로그램 '트래블 버디즈2: 함께하도록' 관련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재중은 "코로나19 시국에 국내 여행을 하게 됐는데, 이렇게 즐거울 지 몰랐다. 시국을 따지지 않고 국내 여행의 묘미를 조금 더 알아갈 필요성이 있는 것 같다. 알지 못했던 좋은 스팟과 음식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트래블버디즈2'는 한류 스타 김재중이 국내 곳곳을 여행하면서낯선 친구, 스쳐간 친구, 친한 친구 등 다양한 '버디'를 만나며한번도 해보지 못한 경험을 하는 여행 예능이다.

김재중은 여행의 매력부터 이야기했다.

그는 "사실 외국에 나가면 늘 가던 곳도 새롭지 않나. 전 제주도를 태어나서 5번 정도 간 것 같다. 생각보다 많이 안가봤다"며 "데뷔 후 일로는 다녀본 적 있어도 여행으로는 가본 적이 별로 없다. 여행에서 받는 영감, 느끼는 감정들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웅장하다"고 했다.

촬영 중 기억에 남는 지역과 기억에 남는 음식을 묻자 "강화도 근처 교동도가 좋았던 것 같다. 섬에 들어가기 전에 위병소 같은 곳에서 군인들이 검문도 하고, 도착하자마자 매니저랑 편의점에서 요기거리를 사서 맥주 한 잔 하고 잤는데 그게 왜 이렇게 생각이 나는지"라고 전했다.

또 "용인도 재미있었다. 실내에서 스카이다이빙 하는 곳이 있는데 너무 재밌더라. 제가 묵었던 캠핑하는 곳도 생각이 많이 났다. 가깝기도 하고. 나중에 친구들과 바람쐬고 올까 하는 생각도 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가수 겸 배우 김재중. (사진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2021.06.10.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가수 겸 배우 김재중. (사진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email protected]


기억에 남는 친구로는 이원일 셰프를 꼽았다.

김재중은"일단 바쁘신데 와주셔서 감사했다. 개인적으로 요리하는 걸 좋아하는데 사실 저는 MSG를 선호하는 편이다.그런데 MSG를 일체 쓰지 않고 가루는 소금 외에 아무것도 넣지 않더라. 마법사 같았다. 전 오랜만에 두근거리고 설렜다"고 했다.

이어 "짧은 시간이었지만 스타셰프란 느낌보단 인간미, 사람냄새 이런 게 풍부한 사람 같았다. 촬영 끝나면 꼭 보고 싶다 싶엇는데 정말 보고 싶고 생각이 나더라"고 했다.

김재중은 '트래블버디즈' 시리즈를 통해 기존 방송에선 볼 수 없던 날 것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 친근함을 더했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그는 "사실 모든 순간들이 날 것 자체인 것 같긴 하다. 열심히 선크림을 바르고 다녔는데 그걸 뚫고 나오는 저의 홍조라든지, 음식 먹으면 뜨거워서 얼굴에 나오는 표정, 반주 했을 때의 모습, 당혹스러울 때의 표정 등 어쩔 수 없이 나오는 게 있다"며 "그래도 날 것이 느껴지면 정말 잘 담긴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재중은 여행 중 여러 길고양이들과도, 여행 중 버디들과도 금방 친해지는 케미를 보여줬다.

비결이 있는지 묻자 "김재중은 제가 원래 낯가림이 많다. 10대 때부터 외모로 인해 차가울 것이라는 선입견들 때문에 제가 상대방에게 더 많이 말 걸고 대화하는 훈련을 열심히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말을 잘 걸게 되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또 "저는 지나가 동물들이 있으면 사진을 찍고 간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동물들이 도망가지 않을까 연구를 많이 했다. 살금살금 걷기도, 몰래 찍기도, 유인도 해보고 다 해봤는데 다가가는게 조심스러우면 그 친구들이 도망가더라"라고 했다.

[서울=뉴시스]가수 겸 배우 김재중. (사진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2021.06.10.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가수 겸 배우 김재중. (사진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email protected]


시즌3 제작에 대한 기대도 내비쳤다.

김재중은"전 일단 너무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고, 제작사 대표, 관계자분들께도 어필을 했다. 좋아하시더라. 꼭 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번에 내륙을 여행했다면 다음에는 섬들을 돌아다니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해봤다"고 했다.

함께 하고 싶은 버디가 있는지 묻자 배우 최진혁과 먹방 유튜버 히밥을 말했다.

김재중은 "최진혁은 덩치도 크고 남자답다. 그 친구의 상남자, 야생적인 모습과 이미지와 달리 실제론 굉장히 따뜻하고 보이는 것과는 반대되는 성격을 가져서 재밌을 것 같다"며 "유튜버 분들 중에 먹방하는 대식가 분들과 함께 해도 좋을 것 같다. 얼마전에 히밥님하고 연락하기도 했다. 그 분 콘텐츠를 많이 본다. 대리만족감이 너무 크다"고 했다.

코로나19 시국, 여행 외에 스트레스를 푸는 자신만의 방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김재중은 "요즘은 집에서 반찬 만드는 걸 좋아한다. 옛날 슈퍼 같은 곳을 찾아서 재료를 사다가 반찬한 다음 지인들에게 나눔하고 그런다. 칭찬받으면 또 장보고 싶고 이걸 반복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룹 핑클 출신 성유리에게 석박지를 선물한 적 있다고 전했다.

"석박지를 너무 많이 담궈서 다른 연예인들한테도 주니까 너무 맛있다고 했어요. 배우 진이한은 '설렁탕집에서 파는 거 아니냐'고 했을 정도였거든요. 성유리 누나한테도 선물로 줬었는데, 다음번에 반찬 나눔하겠다고 하니까 '괜찮다'고 하더라고요. 맛이 없어서 그런가 했는데 시어머니가 반찬을 많이줘서 그랬다고 하더라고요. 하하"

김재중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못한 지 오래됐다며 '트래블 버디즈'에 감사함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사실 저한테는 굉장 큰 의미있는 프로그램이다. 냉혹, 냉정하게 말씀드리자면 제가 예능 프로에 못 나간지 굉장히 오래됐다. 12년 정도다. 그런데 그 와중에 이렇게 두 번씩이나 프로그램을 만들어주고, 기획해줘서 너무 감사드리다"고 말했다.

아울러 "어떤 매체를 통해서든, 단순 방송이 아니라도 어떤 기획을 해주신다면 저는 굉장히 열려있다. 찾아주신다면 감사하겠고 뭐든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