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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감독 "손흥민, 월드클래스이자 모두의 우상"

등록 2021.06.12 14: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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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고양종합운동장서 한국과 월드컵 2차예선 최종전

[서울=뉴시스] 자말 타하 레바논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시스] 자말 타하 레바논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한국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마지막 상대인 레바논 축구대표팀의 자말 타하 감독이 손흥민(토트넘)을 높이 평가하면서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로 꼽았다.

타하 감독은 12일 대한축구협회가 유튜브를 통해 진행한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한국에는 좋은 선수가 많지만, 그중에서도 손흥민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으로도 월드클래스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경기장에서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는 선수다. 그를 막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다른 선수들에게 공간이 가는 것도 막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며 "손흥민은 한국 축구의 전설이며, 필드에 뛰는 모두에게 우상 같은 존재"라고 높이 평가했다.

월드컵 2차예선 H조에선 한국이 4승1무(승점 13·골 득실 +20)로 2위 레바논(승점 10·골 득실 +4)에 승점 3점 앞선 조 1위를 유지,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2차예선에선 각 조 1위와 각 조 2위 중 상위 4개 팀이 최종예선에 진출하는데, 월드컵 개최국 카타르가 E조 1위를 확정하면서 조 2위 5개 팀이 최종예선에 합류하게 됐다.

한국은 레바논전을 져 2위가 돼도 최소 5개 팀 안에 들며 최종예선에 오를 수 있다.

반면 조 2위 레바논은 한국을 무조건 이기고 다른 조 2위 팀과 성적을 비교해 최종예선을 가려야 한다.

타하 감독은 "지난 투르크메니스탄전 패배로 선수단 사기가 저하됐다. 선수들도 그날 패배에 죄책감을 느끼는 것 같다. 특히 후반 막판 실점해서 더 아쉬운 결과였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훈련 중인 손흥민.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시스] 훈련 중인 손흥민.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그러면서 "3일 동안 회복할 시간은 충분했다. 한국전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 위한 용기와 능력이 우리 선수들에게 있다고 믿는다. 지난 결과는 잊고 미래를 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타하 감독은 다른 조 결과는 생각하지 않고, 한국전만 보겠다고 했다. 그는 "최종 결과는 레바논에 달려 있다. 다른 조가 어떻게 진행될지 신경 쓰지 않고 우리팀만 생각할 것이다"며 "중요한 건 지난 경기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다. 쉽지 않겠지만, 좋은 결과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레바논은 지난 2019년 11월 치른 월드컵 2차예선 홈경기에서 한국과 득점 없이 0-0으로 비긴 바 있다.

그는 "홈과 원정은 큰 차이가 있다. 내일 경기는 아시아 최강 팀 중 하나인 한국과 경기다. 한국은 항상 최종예선에 오른 팀이다. 반면 우리는 내일 좋은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고 했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모하마드 하이다는 "내일 경기는 당연히 쉽지 않을 것이다. 선수단과 얘기를 나눴고,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열심히 할 것"이라고 각오를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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