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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한·호주 정상회담…신남방·인태 전략 협력 확대

등록 2021.06.12 18:56:31수정 2021.06.12 20: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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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호주 수교 60주년…양국 관계 격상 토대 마련

저탄소 등 실질협력 확대…RCEP 통한 협력 강화

【뉴욕=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뉴욕 유엔 양자회담장에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한-호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19.09.25.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의 과거 한-호주 정상회담 모습. (사진=뉴시스DB). 2019.09.25.

[콘월(영국)·서울=뉴시스]김태규 김성진 안채원 기자, 공동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신남방 정책과 인도·태평양 전략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오전 영국 콘월 시내 호텔에서 모리슨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이번 회담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열렸다. 한·호주 정상회담은 지난 2019년 9월 유엔총회 계기 개최 이후 처음이다.

G7 초청국 정상 자격으로 참석한 문 대통령과 모리슨 총리는 두 나라가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은 것을 환영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글로벌 현안 해결에 있어 양국의 역할에 대한 G7 국가들의 높은 기대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두 정상은 올해는 한·호주 수교 6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라고 평가하며, 양국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격상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그러면서 양국이 상호보완적 무역구조를 기반으로 호혜적인 교역관계를 유지해왔다고 평가하고, 저탄소 기술 등 분야로 경제 협력의 지평을 넓혀가기로 했다.

특히 문 대통령과 모리슨 총리는 수소 생산 및 활용 등 저탄소기술 관련 양국 간 호혜적인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기업·연구기관 간 활발한 교류를 통해 구체 협력 사업들을 발굴하고 핵심광물 개발에서도 양국 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두 정상은 지역 정세 및 국제현안에 대해서 활발히 소통하고, 다자무대 협력도 지속 강화해 나가자는 데에 의견을 같이했다.

문 대통령은 멕시코·인도네시아·한국·터키·호주 5개국 협의체인 믹타(MIKTA)가 올해 의장국인 호주의 리더십 아래 발전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한국도 전임 의장국으로서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고, 모리슨 총리는 사의를 표했다.

아울러 두 정상은 지난해 서명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조속한 발효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역내 경제 협력이 한층 더 강화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호주의 인도·태평양 전략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협력 확대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 밖에 문 대통령은 호주 정부가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확고하며 지속적인 지지를 표명해온 데 사의를 표하고, 변함없는 지지와 협조를 요청했다.

모리슨 총리는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우리 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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