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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란다 호투·최용제 결승타' 두산, LG에 설욕전

등록 2021.06.12 20:3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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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3-9로 승리를 거둔 두산 김태형 감독과 선수들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2021.05.26.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3-9로 승리를 거둔 두산 김태형 감독과 선수들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2021.05.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두산 베어스가 라이벌 LG 트윈스에 설욕전을 펼쳤다.

두산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초 5점을 뽑아 8-3으로 승리했다.

3-3으로 맞선 10회초 타석에 들어선 두산 대타 최용제가 결승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어 강승호가 투수 강습 타구를 날려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2연패에서 탈출한 두산은 시즌 29승 26패를 기록해 6위에서 공동 5위로 올라섰다.

두산 선발 아리엘 미란다의 호투도 돋보였다.

미란다는 7⅓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 역투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3.02로 낮아졌다.

두산 리드오프 허경민은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고, 강승호는 4타수 1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타선에 힘을 보탰다.

LG는 시즌 32승 25패를 기록해 1위 수성에 실패했다.

LG 선발 차우찬은 5이닝 2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초반 미란다와 차우찬의 호투가 이어졌다. 두 선수는 노련한 투구로 4회까지 실점 없이 버텼다.

두산이 선취점을 뽑았다.

두산은 5회초 강승호의 볼넷과 도루로 2사 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허경민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려 기선을 제압했다. 곧바로 호세 페르난데스가 볼넷을 골라낸 후 박건우의 2루타가 나오면서 1점을 추가했다.

반격에 나선 LG는 5회말 김민성의 솔로 홈런(시즌 4호)으로 추격에 나섰다.

두산은 7회 허경민의 안타와 페르난데스의 2루타를 앞세워 3-1로 달아난 승리를 굳히는 듯 보였다.

그러나 LG는 8회 공격에서 홍창기의 2루타와 이천웅의 적시타로 두산을 턱밑까지 추격하는 동시에 미란다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두산은 불펜진을 가동했다. 박치국은 등판과 동시에 이형종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LG는 9회말 홍건희를 상대로 선두타자 김현수의 안타와 폭투 등에 편승해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몰고갔다.

심기일전한 두산은 10회초 집중력을 발휘했다. 무사 만루 찬스에서 최용제의 적시타로 균형을 무너뜨린 후 강승호의 2타점 적시타, 박세혁의 2타점 2루타로 LG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9회 동점을 허용한 홍건희는 2이닝 1실점 투구로 행운의 구원승을 올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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