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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백악관 "바이든, G7 정상들과 中과의 전략적 경쟁 논의"(종합)

등록 2021.06.12 22:55:51수정 2021.06.13 00: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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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정상들과 글로벌 인프라 이니셔티브 합의"

"바이든, 中 강제노동 관련 조치 압력 가할 듯"

[콘월=AP/뉴시스]지난 11일(현지시간) 영국 콘월의 카비스베이 해변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6.12.

[콘월=AP/뉴시스]지난 11일(현지시간) 영국 콘월의 카비스베이 해변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6.12.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둘째날을 맞아 중국 견제 행보를 본격화했다.

백악관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과 G7 정상들은 이날 이른바 '세계를 위한 더 나은 재건(Build Back Better for the World·B3W)'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 콘월을 방문 중이다.

특히 백악관은 "G7 정상들과 만나 중국과의 전략적 경쟁을 논의하고 저소득 및 중산층 국가들의 엄청난 인프라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 글로벌 인프라 이니셔티브는 사실상 중국의 거대 경제권 구상인 '일대일로(一帶一路)' 견제 프로젝트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2013년부터 일대일로 구상을 추진해왔다. 항구와 도로, 철도 등의 건설로 중국과 아프리카, 유라시아를 연결하는 새로운 무역권을 구축하는 게 목표다. 거대 인프라 투자가 동반된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G7 파트너들과 B3W라는 과감하고 새로운 글로벌 인프라 이니셔티브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가치중심, 높은 수준의 투명한 인프라 파트너십이라고 설명했다.

이 인프라 이니셔티브는 코로나19로 악화된 개발도상국들의 40조달러 이상 인프라 요구를 만족하는데 도움을 주기위해 주요 민주국가들에 의해 주도됐다고 밝혔다.
[콘월=AP/뉴시스]지난 1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가운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과 콘월에서 함께 걷고 있다. 영국 콘월에서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다. 2021.06.12.

[콘월=AP/뉴시스]지난 1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가운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과 콘월에서 함께 걷고 있다. 영국 콘월에서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다. 2021.06.12.

바이든 대통령과 G7, 다른 파트너들은 B3W를 통해 기후 및 보건, 디지털 기술 등 4개 분야에 민간 부분 자본을 동원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고 했다.

아울러 바이든 행정부는 B3W를 통해 미국 일자리 계획에 대한 국내 인프라 투자를 보완하고, 해외에서의 미국의 경쟁력을 과시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이를 통해 국내 일자리 창출 등을 목표로 한다고 부연했다.

CNN은 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B3W 구상을 통해 중국의 일대일로와 경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미 행정부 관리는 CNN에 12일 G7 정상회의 세션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의 강제 노동 문제를 겨냥한 발언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리는 바이든 대통령이 "강제 노동에 대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도록 그의 동료 정상들에게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중국이 G7 정상회의 최종 공동성명(코뮈니케)에 명기될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G7 정상회의에서 적극적인 대중국 견제 행보를 펼칠 것으로 예상돼 왔다. 이와 관련,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 9일 정의용 우리 외교장관과 통화하며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비판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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