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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스페인과 저탄소·경제·디지털·3국 진출 협력"(종합)

등록 2021.06.16 17:5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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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페인 그린·디지털 비즈니스 포럼 개최

그린·디지털 분야 양국 대표 기업들 대거 참석

스페인社, 韓해상풍력·태양광발전에 2억佛 투자

文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도 새 성공모델 기대"

"한-스페인 스타트업 손 잡으면 디지털 전환 모범"

[마드리드(스페인)=뉴시스]박영태 기자 =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스페인 그린 디지털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 페드로 산체스 총리(앞줄 왼쪽 세번째),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 박용만 경협위원장(앞줄 오른쪽 두 번째)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6.16. since1999@newsis.com

[마드리드(스페인)=뉴시스]박영태 기자 =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스페인 그린 디지털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 페드로 산체스 총리(앞줄 왼쪽 세번째),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 박용만 경협위원장(앞줄 오른쪽 두 번째)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6.16. [email protected]

[마드리드(스페인)·서울=뉴시스]김태규 안채원 김성진 기자, 공동취재단 =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저탄소 경제와 디지털 혁신, 제3국 공동진출 등에 스페인과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마드리드 스페인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스페인 그린 디지털 비지니스 포럼'에서 열린 기조연설에서 "1980년, 양국 교역액은 1억 불에 불과했지만 한-EU FTA가 발효된 지 7년 만에 55억 불로 늘어났다"며 "상호 투자도 제조업, 물류, 재생에너지 분야로 고도화됐고, 총 25개국에서 162억 불을 공동 수주했을 만큼 제3국 시장에 공동진출한 성과 역시 놀랍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신재생 에너지 분야의 상호 투자가 더욱 확대되기를 바란다"며 "최고의 전기차와 수소차, 배터리 기술력을 가진 한국이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스페인과 새로운 성공모델을 만들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지털 경제 협력과 관련해서는 "유럽 스타트업의 허브인 스페인과 젊고 역동적인 한국의 스타트업이 손잡는다면, 디지털 전환의 세계 모범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한-스페인 스타트업 협력 MOU'를 바탕으로 스타트업 간의 교류와 협력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럽과 아프리카, 중남미 시장의 교두보인 스페인과 아시아 시장의 교두보인 한국이 5G,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함께 진출해 양국 경제발전은 물론, 더 나은 세계 경제 재건에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스페인 재생에너지 기업 오션윈즈사(社)와 EDPR(社)가 국내 재생에너지 사업에 총 2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오션윈즈사는 인천 고정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구축을 목표로 1억 달러를 투자하고, EDPR사는 전남 고흥에 태양광 발전소를 건립하기 위해 1억달러 투자를 신고했다.

아울러 한국의 GS에너지와 스페인 이베르드롤라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재생에너지 공동 사업에 협력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향후 6개월 이내 재생에너지 공동사업을 위한 조인트 벤처(JV) 설립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문 대통령의 스페인 국빈방문을 계기로 열린 이번 포럼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미래 성장을 견인할 그린·디지털 분야 협력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스페인상공회의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이 주관했고, 양국의 대표적 그린·디지털 기업들이 참가했다.

정부에서는 문 대통령과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총리, 문승욱 산업부장관, 레예스 마로토 스페인 산업부장관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포럼에 우리 측은 박용만 한-스페인 경협위원장을 대표로 LG에너지솔루션, GS에너지, 삼성엔지니어링, 한화솔루션 등 대기업과 함께 중견기업 '더존비즈온', 스타트업 기업 '차지인'도 함께했다.

스페인측 기업은 우리기업과 매칭되는 이베르드롤라, 지멘스-가메사, 텔레포니카 등 그린·디지털 분야의 스페인 대표 글로벌기업이 참석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포럼 참석에 앞서 스페인 마드리드 충성광장의 애국열사 추모탑을 찾아 참배하는 것으로 국빈 방문 2일차 일정을 시작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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