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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동부권 국회의원 "여순사건특별법에 힘모아달라"

등록 2021.06.16 19:3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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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남·김회재·서동용·소병철·주철현 의원, 16일 기자회견 개최

"73년 한 풀기 위해 법사위 심사·본회의 의결까지 최선 다할것"

16일 오후 국회에서 전남 동부권 국회의원들이 여순사건특별법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 통과를 환영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주철현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6일 오후 국회에서 전남 동부권 국회의원들이 여순사건특별법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 통과를 환영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주철현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순천=뉴시스]김석훈 기자 =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안이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하자 법안 제정에 온 힘을 다한 전남 동부지역 국회의원이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김승남·김회재·서동용·소병철·주철현 의원은 16일 오후 국회에서 '여순사건 특별법' 국회 행안위 전체 회의 통과 환영 및 제정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의원들은 여순사건 특별법이 지난 4월 법안소위 통과 후 2달여 진통 끝에 행안위 전체회의를 통과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과 함께 6월 중 본회의 의결을 기대했다.

법안을 대표 발의한 소병철 의원(순천광양구례곡성 갑)은 "73년 동안 기다린 여순사건 희생자 및 유가족의 피맺힌 한이 아픔을 씻고 치유의 길로 나가기 위해 첫발을 뗀 날"이라며 "전남 동부권 의원들은 '여순사건 특별법'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 회의 통과를 환영하고 남아있는 법사위와 본회의도 조속히 통과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전남 동부권 소병철, 주철현, 김승남, 김회재, 서동용 국회의원이 16일 오후 여순사건특별법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 통과를 환영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주철현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 동부권 소병철, 주철현, 김승남, 김회재, 서동용 국회의원이 16일 오후 여순사건특별법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 통과를 환영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주철현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소 의원은 "특별한 사명감으로 여순법 통과를 이끌어 온 서영교 행안위원장과 누구보다도 열의를 갖고 여순사건법 처리를 위해 애쓴 박재호 간사, 대승적 결단을 내려준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와 박완수 간사, 이명수 의원, 여야 행안위 위원들의 역사적 결정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고 인사했다.

김승남 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은 "1기 과거사 위원회가 2006년부터 4년간 여순사건을 직권조사했지만 1949년 전라남도 집계 희생자 수 1만1131명의 10% 정도에 불과한 1237명으로 보고했다"면서 "과거사위원회가 종합 보고서에서 '총체적이고 전반적인 진실규명에 이르지 못했다'고 인정해 전남 동부권 의원들이 힘을 합쳐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고 말했다.

주철현 의원(여수 갑)은 "작년 1월 법원에서도 여순사건 당시 처형된 고 장환봉씨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하며, ‘여순사건 희생자와 그 유족들의 명예 회복 등을 위해 하루빨리 특별법이 제정되길 희망한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면서 "21대 국회 개원 직후인 7월 28일 전남 동부권 5명 의원이 주축이 돼 발의한 ‘여순사건특별법’은 152명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함께 동참하면서 드디어 행안위 통과 등 기대를 갖게 하고 있다"고 환영했다.

그는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배·보상 문제는 추후에 논의하겠다고 한 여순사건 희생자와 유가족의 과감한 결단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성과였다"며 "전남 동부권 의원들은 명확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먼저 이뤄내는 것을 가장 급선무라는 데에 인식을 같이하고 행안위서 제기된 모든 수정의견을 수용한 뒤 행안위 통과를 최우선으로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김회재 의원(여수 을)은 "과거에 얽매인 이념적 대립과 갈등을 청산하고 미래를 향한 치유와 전진의 길로 나가야 할 시점이기에 간절한 염원을 담아 여야 의원들의 초당적 협조를 구한다"면서 "특별법을 통과 시켜 여순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첫 디딤돌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촉구했다.
16일 오후 여순사건특별법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 통과하자 소병철 의원과 여순사건 유가족이 부둥켜 안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소병철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6일  오후 여순사건특별법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 통과하자 소병철 의원과 여순사건 유가족이 부둥켜 안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소병철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피맺힌 한이 가슴 곳곳에 쌓여 인고의 삶을 버텨온 당시 12살이던 어린아이는 지금 85세 어르신이 되어 오직 진실이 밝혀지는 것만을 기다린다"며 "왜곡된 역사로 인한 희생자와 유족을 위로하고 명예를 회복하는 것, 아픈 역사를 치유하고 소외된 국민이 없이 미래로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국가의 사명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서동용 의원(순천광양구례곡성 을)은 "사건 당시를 기억하는 어르신들이 큰 상처를 가슴에 묻고 곁을 떠나고 있기에 대한민국 근대사의 아픔을 치유하는 데 정치권은 더 머뭇거려선 안 된다"면서 "여순사건 희생자 유가족의 마음에 따스한 봄을 담을 수 있도록, 본회의를 통과하는 순간까지 의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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