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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푸틴, 전략적 안정에 관한 '공동 성명' 발표

등록 2021.06.17 04: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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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전쟁 승리할 수 없다는 원칙 재확인"

[제네바(스위스)=AP/뉴시스]16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스위스 제네바의 '빌라 라 그랑주'에서 첫 회담을 가지기 전 환담을 나누고 있다. 2021.06.16.

[제네바(스위스)=AP/뉴시스]16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스위스 제네바의 '빌라 라 그랑주'에서 첫 회담을 가지기 전 환담을 나누고 있다. 2021.06.16.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전략적 안정에 관한 공동 성명에 서명하고 성명을 발표했다.

미국 백악관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전략적 안정에 관한 미국-러시아 대통령의 공동성명'이라는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우리는 미국과 러시아가 긴장의 기간에도 전략적 영역에서 예측 가능성을 보장하며, 무력 충돌의 위험과 핵전쟁의 위협을 줄이려는 공동의 목표를 진전시킬 수 있다는 것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 연장은 핵무기 통제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예로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 "오늘 우리는 핵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으며 결코 싸우지 말아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러한 목표와 일관되게, 미국과 러시아는 가까운 미래에 신중하고 강력한 통합 전략 안정 대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화를 통해 향후 군비 통제 및 위험 감소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했다.

뉴스타트는 1991년 미국과 옛 소련이 맺은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스타트)에서 이어지는 합의로, 2010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전 러시아 대통령이 체결했다. 양국 핵탄두 배치를 1550개 수준으로 제한하는 등 내용이 핵심이다.

앞서 지난 1월 푸틴 대통령이 뉴스타트 연장안에 서명하면서 2026년 2월5일까지 기한이 연장됐다.

푸틴 대통령은 16일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2026년 만료된 후 이를 대체할 수 있는 핵 협정을 위해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그는 이에 대해 관련 협의가 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무자들이 대표단 구성과 업무장소, 회의 빈도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와 러시아 외무부 간 협의 시작을 합의했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첫 회담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의 '빌라 라 그랑주'에서 열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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