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울산, 초·중·고교생 전면등교…28일부터 매일 학교간다

등록 2021.06.17 11:04:45수정 2021.06.17 12:45:0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학교장·학부모 의견수렴 결과 대다수 '동의'

학력 격차·사회성 결여·돌봄공백 등 문제 많아

방역 인력·급식도우미 전국 최고 수준 배치

노 교육감 "교육 회복은 일상 회복하는 가장 빠른 길"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17일 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2학기 조기 전면등교 학사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2021.06.17. (사진=울산시교육청 제공)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17일 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2학기 조기 전면등교 학사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2021.06.17. (사진=울산시교육청 제공)[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울산지역 전체 초·중·고등학교가 28일부터 전면 등교한다. 전면 등교는 지난해 3월 개학 기준으로 1년 4개월여만이며, 울산은 전국에서 6번째 전면 등교 실시다.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은 17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학사 방안을 발표했다.

노 교육감은 "코로나19로 장기간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하면서 학생들이 학습 결손, 심리정서 불안, 사회성 부족 등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조기 전면 등교 결정 배경에 대해 밝혔다.

시교육청은 당초 21일 전면 등교를 고려했으나, 전날 북구 사우나발 집단감염으로 지역 확산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방역당국과 협의를 거쳐 28일부터 전면 등교수업을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유치원 188곳, 초등학교 121곳, 중학교 64곳, 고등학교 58곳, 특수학교 4곳 등 436곳은 28일부터 전체 등교가 가능해졌다.

단, 1000명 이상 학교는 밀집도 3분의 2 원칙이나 시차등교 등을 통해 전체 등교가 가능하다. 해당 학교는 초등학교 14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1곳 등 17곳이다.

일반고는 대입 성적처리 등을 고려해 기말고사 이후 전면 등교할 수 있다.

학교 방역대책으로는 방역자원봉사자가 발열 체크, 실내 소독, 마스크 착용, 교내 방역수칙 지도 등의 활동으로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지원한다.

현재 유치원, 초·중·고 등 전 학교에 방역인력을 1932명 지원하고 있으며, 2학기에도 이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또 전국에서 유일하게 급식도우미 240명을 배치해 급식실 방역을 지원하고 있다. 3교대 분산 급식 등 학교 사정에 따른 급식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학교 자율로 수업 시간 단축을 허용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이동형 검체 채취팀도 전면 등교 이후 수요가 있을 경우 연장해 운영할 방침이다. 지난 5월부터 현재까지 총 5697명이 이동형 검체 검사를 받았고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여름철 냉방기 사용도 학교 자율로 허용할 방침이다. 수학여행, 체험 학습 등도 지역 내에 한해 실시할 예정이다.

노옥희 교육감은 "전면등교 결정에 앞서 전체 학교장과 학부모의 의견수렴을 거친 결과 학교장들은 교육 회복을 위한 전면 등교의 필요성에 전적으로 공감했고, 대다수 학부모 또한 전면 등교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학습결손이 쌓이면서 학생 간, 학교 간, 지역 간 학력 격차도 커졌다"며 "성장의 디딤돌인 친구와 선생님을 만날 기회가 줄면서 사회성 발달도 늦어지고 있고, 맞벌이 가정에서는 돌봄 공백 문제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 영향으로 발생한 다양한 문제는 학생 개인을 넘어 사회 공동체에도 영향을 끼치고 결과적으로 국가경쟁력에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노 교육감은 "전면 등교 전 학교시설 전체에 사전 소독을 하고, 기존 사례를 분석해 혹시 있을 빈틈을 찾고 해결방안을 마련하는 등 꼼꼼하고 철저하게 전면 등교를 준비하겠다"며 "교육 회복과 학교 일상회복은 우리 사회의 일상을 회복하는 가장 빠른 길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