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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이병근 감독 "ACL 1차 목표 16강…해볼 만해"

등록 2021.06.17 16:4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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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사키 정성룡 골키퍼 약점 공략할 것"

[서울=뉴시스] 대구FC 이병근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 대구FC 이병근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에 참가하는 프로축구 대구FC 이병근 감독이 16강 진출을 자신했다.

이병근 감독은 17일 프로축구연맹이 유튜브를 통해 화상으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대구의 두 번째 ACL 참가다. 1차 목표는 16강 진출"이라며 "해볼 만하다.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첫 경기에서 승점 1점 혹은 3점을 얻으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각오를 보였다.

대구는 2019년 처음 ACL에 참가했으나, 조별리그를 아쉽게 통과하지 못했다.

당시 수석코치로 대회에 나섰던 이 감독은 "처음 출전이다 보니 경험이 부족했다. ACL은 K리그와 다른 점이 많다. 하지만 이번엔 이근호, 이용래, 에드가 등 경험 많은 선수들에게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대구가 속한 ACL 동아시아 지역 I조 조별리그는 오는 27일부터 7월11일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모여 진행한다.

대구는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베이징궈안(중국), 유나이티드 시티FC(필리핀)와 경쟁한다.

이 감독은 "우즈베키스탄 현지가 굉장히 덥다고 들었다. 하지만 대구도 더운 곳이라 현지 적응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대구 외국이 공격수 에드가.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 대구 외국이 공격수 에드가.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이 감독은 가와사키와 첫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와사키가 일본에서 21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고 있다"면서 "수비적으로 내려서서 시작하는 팀인데, 피지컬과 높이가 좋은 에드가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와사키에는 전 국가대표 골키퍼 정성룡이 뛰고 있다. 수원 삼성 시절 사제 연이 있는 이 감독은 "며칠 전에 우연히 (정)성룡이와 통화를 했는데, 대구 정보를 많이 알고 있었다. 또 가와사키도 대구의 좋은 분위기를 두려워한다고 들었다. 최소 승점 1점이라도 따는 게 목표"라고 했다.

정성룡 골키퍼 공략에 대해선 "단점이 세트피스에서 잘 나오지 못하는 것이다. 높이나 신장 좋은 선수가 팀에 많아 이 약점을 적극 노릴 것"이라고 했다.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의 소속팀인 베이징궈안에 대해선 "김민재 선수가 팀에 복귀할지 아직 알 수 없지만, 베이징궈안이 이번 대회에 어린 선수들 위주로 팀을 꾸린다는 소식을 들었다. 또 브라질 용병들도 합류하지 못해 전력이 완전하지 않다. 베이징궈안과 유나이티드 시티를 상대로는 꼭 승점 3점을 따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10경기 무패(8승2무)를 달린 대구(승점 33)는 선두 울산 현대(승점 36)에 승점 3점 뒤진 리그 4위에 올라 있다.

이 감독은 "10경기 무패라 선수단 훈련 분위기부터 다르다. 이걸 계속 살리려고 한다. 용병 선수와 국내 선수가 원 팀이 돼서 가고 있다. 이번 ACL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대구 에이스 세징야.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 대구 에이스 세징야.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공격수와 수비수가 모두 가능한 주장 김진혁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그는 "주장이란 책임감이 있겠지만, 공격과 수비 모두 주문을 많이 하고 있다. 이번 ACL에서도 공격수와 수비수로 모두 활용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대구도 올림픽대표팀 차출 공백이 우려된다. 정승원, 정태욱, 김재우 등이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김 감독은 "올림픽이란 큰 무대 경험은 선수 개인이나 팀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며 "함께하면 좋지만, 이번 기회에 리저브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것이다. 어린 선수들이 큰 대회에 가서 경험을 쌓으면 팀이 더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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