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10조원대 시장' 선점…나주에 배터리 재활용센터 착공

등록 2021.06.18 14:40:4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나주혁신산단 '사용 후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 거점 비상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18일 전남 나주 혁신산업단지에서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센터' 착공식이 열렸다. (사진=니주시 제공) 2021.06.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18일 전남 나주 혁신산업단지에서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센터' 착공식이 열렸다. (사진=니주시 제공) 2021.06.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전남 나주시가 2025년까지 연간 10조 규모로 성장이 기대되는 '사용 후 배터리 리사이클링산업' 선점에 나섰다. 
 
나주시는 18일 나주혁신산업단지에서 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EV·ESS) '사용 후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화 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선 전남도, 나주시, 한국전지산업협회, 현대자동차 등 참여기업 간 '사용 후 배터리 재사용 산업 육성과 자원순환경제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도 함께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지자체는 참여기업에 사용 후 배터리를 제공하고, 연구기관과 참여기업은 연구 성과 공유, 사업화 모델 발굴에 나선다.
 
EV·ESS 사용 후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은 전남도가 정부의 에너지정책 기조에 부흥하기 위해 적극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날 착공한 센터는 나주시가 에너지 신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 2019년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추진했다.
 
센터는 연면적 6202㎡, 보관·시험동 등 총 5개 동 규모로 건립되며, 연간 전기차 1000여대 분의 사용 후 배터리와 1MWh(메가와트시)급 재사용 배터리 성능평가와  안전시험 능력을 갖추게 된다.
 
'사용 후 배터리'는 전기자동차 등에서 주로 배출된다. 전기차의 경우 신품 배터리 대비 완충 용량이 70% 정도 하락하면 구동 효율 저하로 배터리를 교체하게 된다.

배터리 리사이클링은 이때 나온 사용 후 배터리의 잔여 용량을 활용한 재사용 기술을 의미한다. 본격 상용화되면 신품대비 30~50% 저렴한 가격에 재공급이 가능해진다.
 
공급 분야도 전기항공, 전기이륜차, 전동휠체어 등 다양해 시장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관련분야 전문가들은 국내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의 경우 2024년 1만개, 2032년에는 10만개로 10배 이상 증가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에너지밸리의 중심축인 나주혁신산단에 사용 후 배터리 재사용 산업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지역산업구조 혁신은 물론 에너지신산업분야 신성장동력으로서 큰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