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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강경파도 종부세 완화안 수용…"실망스럽지만 승복"

등록 2021.06.18 21: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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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 PT 진행한 진성준 "당 신뢰 회복 계기 되길"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부동산 세제 논의를 위한 정책 의원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6.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부동산 세제 논의를 위한 정책 의원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6.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주홍 윤해리 이창환 기자 = 종합부동산세(종부세)와 양도소득세(양도세) 완화안을 '부자감세'라며 반대했던 당내 강경파 의원들은 18일 의원 투표를 통해 완화안이 당론으로 확정되자 "실망스럽지만 승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오후 정책 의원총회에서 당내 부동산 특위 위원장인 김진표 의원의 찬성 프레젠테이션(PT)에 맞서 반대 PT를 진행한 진성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치열하고 진지한 토론 끝에 표결까지 해 내린 결론"이라며 "저로서는 참 실망스러운 결론이지만 깨끗하게 승복한다"고 밝혔다.

진 의원은 "당에 대한 국민의 신임과 지지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이날 반대 측 입장에서 토론을 한 신동근 의원 역시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 의원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당론을 따르는 게 당연하다. 당연히 민주정당에서는 다수 의사에 따라야 한다"며 "하지만 그 책임은 전적으로 지도부가 져야 한다"고 말했다.

역시 반대 입장에서 토론을 한 오기형 의원도 통화에서 "당론을 토론을 통해 결정하면 따른다"며 "하지만 유감"이라고 밝혔다.

오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서도 "최근 4년간 아파트 상위 20%와 하위 20%의 가격 배분율을 보면 4.7배에서 8.8배까지 늘어났다. 이런 상황에서 부동산 투자 소득에 대한 세제를 완화하는 정책은 적절하지 않고, 오히려 허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제 완화에 반대 측 입장이던 한 의원은 "지도부 불신임처럼 읽힐까봐 특위 안을 부결시키는 데 대해 부담스러워하는 사람이 많더라"라며 "세금이 올랐다는 공포감이 조장되기도 했다. 찬성하지는 않아도 부결시키기에는 부담스럽다는 사람들이 많더라"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의총 후 의원투표를 통해 1가구 1주택자에 한해 종부세를 공시지가 '상위 2%'에만 부과하고, 양도세 비과세 기준을 현행 시가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올리는 특위 안을 당론으로 확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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