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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RPG 경쟁…감성의 '제2의 나라' vs 그래픽의 '오딘'

등록 2021.06.19 12: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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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신작 '트릭스터M' 이은 RPG 장르 출시 잇따라

모바일 RPG 경쟁…감성의 '제2의 나라' vs 그래픽의 '오딘'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올해 상반기 아기자기한 감성의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장르로 출시 초반 성공을 거둔 '트릭스터M'과 '제2의 나라'에 대항할 고품질 3D 그래픽의 '오딘: 반할라 라이징'이 시장에 출격한다.

19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20일 '트릭스터M' 출시, 넷마블은 이달 10일 '제2의 나라' 출시, 카카오게임즈는 이달 29일 '오딘: 반할라 라이징' 출시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 '오딘' 29일 출시 예정…"진정한 MMORPG"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모바일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오는 29일 정식 출시된다.

카카오게임즈 조계현 대표는 지난 2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쇼케이스에서 "오딘은 북유럽 세계관 기반 최고의 그래픽과 차별화된 시스템으로 무장한 MMORPG로, 2021년 최고의 게임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개발사인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김재영 대표는 "이용자들이 캐릭터로 경쟁하고 협력하며 커뮤니티를 통해 같이 성장해나가는 것이 MMORPG의 진정한 재미라고 생각한다"며 "곧 선보일 오딘으로 MMORPG의 새로운 정점을 찍겠다"고 밝혔다.

출시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오딘'은 ▲언리얼 엔진4와 3D 스캔, 모션 캡쳐 기술을 사용한 그래픽 ▲북유럽 신화의 세계관 ▲거대한 대륙을 구현한 오픈월드 ▲캐릭터 간의 유기적 역할 수행 ▲대규모 전쟁 등 방대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딘은 출시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딘 사전 캐릭터명 및 서버 선점 이벤트'를 시작한 당일 18개 서버가 모두 마감됐고, 이튿날 추가한 서버 9개 역시 조기 마감됐다. 이에 서버 3개를 증설한 상태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일부터 공식 홈페이지와 카카오게임 사전예약 페이지를 통해 게임 출시 전 캐릭터 명과 서버를 먼저 지정할 수 있는 ‘오딘 사전 캐릭터명 및 서버 선점 이벤트’를 시작했다.

해당 이벤트 시작 당일 기존에 오픈한 ‘오딘’과 ‘토르’ 18개 서버가 모두 마감됐으며, 3일에 추가한 ‘로키’ 서버 9개 역시 마감됐다. 현재는 ‘프레이야’ 서버 3개를 추가로 증설해 총 30개의 서버를 오픈한 상태다.
모바일 RPG 경쟁…감성의 '제2의 나라' vs 그래픽의 '오딘'

◇넷마블 '제2의 나라' 출시 일주일 만에 양대 마켓 1위…'리니지' 위협

넷마블의 감성 모험 RPG '제2의 나라:Cross Worlds'는 출시 일주일 만에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서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하는 깜짝 성적을 냈다.

'제2의 나라'는 그간 한국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선두권을 지켜온 엔씨의 '리니지M'과 '리니지2M'을 제치고 지난 17일 한때 1위 자리에 올랐다가 현재는 2위에 위치해 있다.

지난 10일 한국·일본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한 '제2의 나라'는 ▲사전 다운로드 6시간 만에  한국·일본 앱스토어 인기 1위 ▲한국 애플 앱스토어, 구글플레이 매출 1위 ▲일본 구글플레이 매출 4위, 애플 앱스토어 3위 등의 성과를 기록했다.

지난 8일 출시한 대만·홍콩·마카오에서는 ▲사전 다운로드 만으로 3개 지역 애플앱스토어 인기 1위 ▲출시 당일 대만·홍콩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구글플레이 매출 대만·홍콩·마카오 1위 등을 차지했다.

'제2의 나라'는 레벨파이브와 스튜디오 지브리가 협력한 판타지 RPG '니노쿠니'를 모바일 RPG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원작의 세계관을 새롭게 구성하고 카툰 렌더링 방식의 3D 그래픽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분석에 따르면 '제2의 나라'는 지난 12일 기준 일 사용자 수(DAU) 68만 2340명을 기록하며, 전체 모바일 게임 사용자수 2위에 올랐다. 아울러 구글플레이·애플 앱스토어 합산 기준 모바일 게임 일간 매출도 '제2의 나라'가 근소한 차이로 '리니지M'에 앞서며 1위를 차지했다. 1인당 평균 이용 시간은 3시간 33분으로 확인됐다.

'제2의 나라'가 출시 초반 흥행에 성공하면서 개발사 넷마블네오의 상장 기대도 커지고 있다. 권영식 넷마블·넷마블네오 대표는 지난 4월 열린 '제2의 나라'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제2의 나라' 성공 여부가 넷마블네오 상장 여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언급했다. 넷마블네오가 상장에 성공하면, 넷마블 국내 개발사 중 최초 사례가 된다.
모바일 RPG 경쟁…감성의 '제2의 나라' vs 그래픽의 '오딘'

◇엔씨 '트릭스터M' 출시 한달…최고 매출 기록은 애플 1위, 구글 2위

엔씨의 신작 '트릭스터M'은 출시 하루 만인 지난달 21일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서 인기 1위를 기록하며 기대를 모았다. 애플 앱스토어에선 같은 날 매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출시 일주일만인 지난 5월 27일 구글플레이 매출 2위에 오르며 자사의 대표 게임 '리니지2M'을 넘어서기도 했다. 현재는 구글플레이 매출 7위를 기록 중이다.

트릭스터M은 PC 원작 '트릭스터'의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만든 신작이다. 이용자는 트릭스터만의 차별화된 '드릴 액션'과 2D 도트의 감성을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다.

엔씨는 트릭스터M의 출시 초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트릭스터M의 신규 대규모 던전 '지하 연구실' 등 콘텐츠 업데이트를 예고했다. 정확한 정보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엔씨는 드릴 액션 콘텐츠 '드릴군의 특별활동'을 추가했다. 이용자는 레벨업과 사냥을 통해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활동력'을 높일 수 있다. 드릴을 이용한 발굴 시 활동력을 소모하면 일정 깊이 이상의 채굴마다 다양한 아이템을 얻는다.

장비 제작 시스템도 개편했다. 이용자는 아이템 제작에 실패할 경우 제작 재료 일부와 ‘도전권’을 받는다. '도전권'을 모으면 제작에 도전했던 아이템을 확정적으로 얻을 수 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트릭스터M의 다양한 콘텐츠를 꾸준히 업데이트하고 이용자의 의견을 청취해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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