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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물류센터 화재 순직 소방관 애도…"모든 노력·지원 다할 것"

등록 2021.06.19 16: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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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뉴시스] 박종대 기자 = 19일 오후 경기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현장에서 진압 및 인명 구조를 위해 투입됐다가 실종된 광주소방서 119구조대장 김모(52)소방경 유해를 실은 구급차가 건물 밖으로 나오고 있다. 2021.6.19. pjd@newsis.com

[이천=뉴시스] 박종대 기자 = 19일 오후 경기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현장에서 진압 및 인명 구조를 위해 투입됐다가 실종된 광주소방서 119구조대장 김모(52)소방경 유해를 실은 구급차가 건물 밖으로 나오고 있다. 2021.6.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쿠팡은 19일 경기 이천시 덕평 물류센터 화재 진압 및 인명 구조 과정에서 순직한 광주소방서 119구조대장 고(故) 김동식(52) 소방경에게 애도를 표했다.

쿠팡은 임직원 명의로 낸 입장문을 통해 "덕평 물류센터 화재 진압 과정에서 고귀한 생명을 잃으신 故 김동식 구조대장님의 숭고한 헌신에 모든 쿠팡 구성원의 마음을 담아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유가족 분들께도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쿠팡은 "저희 회사는 순직하신 소방관과 슬픔에 잠긴 유가족분들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도록, 회사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과 지원을 다하겠다"며 "이런 불행한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저희 회사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한편 강한승 쿠팡 대표는 지난 18일 화재 사고 관련해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몹시 송구하다. 피해를 입은 많은 분께 사과한다"고 사과했다.

강 대표는 사고 수습 과정에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그는 "화재 원인 조사는 물론 사고를 수습하는 모든 과정에서 최선을 다해 당국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0시49분께 경기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내 지하 2층 중심부에서 좌측으로 벗어난 지점에서 김 소방경이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 김 소방경이 현장에 들어간 지 48시간 만이다. 발견 당시 시신의 상태는 화재로 인해 손상이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소방경은 지난 17일 오전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를 위해 현장에 투입됐다가 불길이 재연소되는 과정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다. 김 소방경은 불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되는 지하 2층에 진입했다가 다른 동료들을 먼저 챙기면서 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소방경은 1994년 고양소방서에서 소방관으로 일을 시작했다. 이후 27년간 하남과 양평, 용인소방서에서 구조대와 예방팀, 화재조사 등 주요 부서를 두루 거쳤다. 응급구조사2급 자격증, 육상무전통신사, 위험물기능사 등 각종 자격증도 두루 보유해 남다른 학구열을 가진 베테랑 소방관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오는 21일 오전 9시30분 경기 광주시 시민체육공원에서 경기도청장으로 김 소방경에 대한 영결식을 엄수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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