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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유흥' 꾸준 단속에 감소세…변종영업은 날로 진화

등록 2021.06.22 05: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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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부터 유흥시설 단속…누적 6373명 적발

단속 1~2주차 1000명 넘다가 최근 300명대

일부 불법 계속…강남 모텔·주점 연계 영업

경찰, 무허가 유흥주점 등 중점 단속 계속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코로나19 4차 유행을 억제하기 위해 수도권과 부산 지역 유흥시설의 영업이 3주간 금지된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 유흥주점에 집합금지명령이 부착돼 있다. 2021.04.12.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코로나19 4차 유행을 억제하기 위해 수도권과 부산 지역 유흥시설의 영업이 3주간 금지된 지난 4월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 유흥주점에 집합금지명령이 부착돼 있다. 2021.04.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윤희 기자 = 경찰이 지방자치단체와 유흥시설 불법영업 행위 합동단속을 12주째 진행 중이다. 단속 초기와 비교해 적발 건수가 상당폭 줄어들었지만, 한밤 중 몰래 영업 등 감염병예방법 위반 사례가 근절되지는 않는 상황이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지난 4월5일부터 코로나19 관련 유흥시설 집중단속을 진행한 결과, 이달 20일까지 총 1188건을 단속했다. 단속된 누적 인원은 6373명이다. 단속 11주차인 지난주(14~20일)로 한정해서 보면 79건이 추가됐고, 적발인원은 359명이 늘어났다.

주간 적발 건수를 보면 전체적인 규모가 줄어 합동단속이 효과가 있었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1~2주차 각 200건에 근접했던 적발건수는 4주차(91건)에 처음으로 100건 아래로 떨어졌다. 이후 100건 이하를 유지하다가 8주차(108건)에 잠시 100건을 상회했고, 9주차(92건)부터는 재차 감소했다. 10주차(75건)에 이어 11주차도 70건대에 머물러있다.

적발된 인원 역시 1~2주차에는 연이어 1000명을 넘겼다가 점차 감소하고 있다. 11주차 들어서는 처음의 3분의1 수준으로 규모가 줄었다.

불법영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감염병예방법 위반 통계도 유사한 움직임을 보였다. 적발 건수는 1주차 109건에서 11주차 38건으로 줄었고, 적발 인원은 920명에서 301명으로 감소했다.

이처럼 단속 이후 감소세가 뚜렷하지만 일부 업소들을 중심으로 불법 행위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우려스러운 대목으로 꼽힌다.

불법영업 방식도 진화하는 모양새다.

지난 14일에는 서울 강남의 한 모텔이 같은 건물에 있는 유흥주점과 연계해 밤 10시 이후까지 영업을 하다 단속에 적발됐다. 업주와 손님 등 42명이 단속망에 걸렸다.

정부가 내달 1일부터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를 시행하면서, 현재 영업이 중지된 유흥시설도 영업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영업중지 기간 중에도 불법영업에 나섰던 일부 업소들이 이후에는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킬지도 미지수다.

경찰은 일단 유흥시설 불법영업 집중 단속을 계속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중점 단속 사항은 ▲모텔 등을 개조한 무허가 유흥주점 영업 ▲주택가 등 다른 장소를 빌린 영업 ▲위반업소 재영업 등이다.

아울러 여름철 휴가 인파가 몰릴 관광지 주변 유흥시설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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