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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유관중 결정에도 92만 티켓보유자 포기해야

등록 2021.06.21 21:5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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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17일 일본 내 여론조사 결과 일본 국민의 압도적 다수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도쿄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에 회의적인 반면, 소수의 사람들만이 공개적으로 항의 시위를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달 9일 도쿄 올림픽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도쿄 국립경기장 주변에서 올림픽 반대 시위를 벌이는 모습. 2021.06.17.

[도쿄=AP/뉴시스]17일 일본 내 여론조사 결과 일본 국민의 압도적 다수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도쿄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에 회의적인 반면, 소수의 사람들만이 공개적으로 항의 시위를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달 9일 도쿄 올림픽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도쿄 국립경기장 주변에서 올림픽 반대 시위를 벌이는 모습. 2021.06.17.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7월 하순 개최의 일본도쿄 하계올림픽에서 경기장 당 최대 1만 명 한도의 관중이 입장 참관할 수 있게 된 뒤 누가 올림픽을 관전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입장할 수 있는 사람은 일본인으로 제한될 뿐아니라 이미 추첨을 통해 당첨되어 티켓 값을 지불한 448만 명 안에 들어야 한다. 물론 최대 1만 명에다 수용인원 50% 상한 조건 등으로 448만 명이 다 들어갈 수는 없다.

의료진들이 줄기차게 무관중 경기 개최를 요구하면서 400만이 넘는 티켓 보유 일본인들은 올림픽 관전을 포기하다시피 했는데 21일 결정으로 반 이상의 티켓이 진짜 올림픽 입장표가 되었다.

조직위 산하 도쿄2020에 따르면 이번 결정으로 티켓 보유자 중 272만 명이 참관할 수 있다. 448만 명 중 176만 명은 표가 있어도 못 보게 된 것이다. 당첨되고 티켓값을 지불했던 사람 중 84만 명이 무관중을 확신하고 이미 환불을 했다.

그러므로 표를 아직까지 손에 쥐고 있는 364만 명 중 올림픽을 볼 수 있는 272만 명을 빼면 나머지 92만 명은 표가 있어도 경기장에 갈 수 없다. 누가 (불운이 될지 행운이 될지 모르지만) 표가 있어도 못가는 92만 명을 결정할까.

도쿄2020은 첫 448만 명을 고를 때처럼 92만 명을 빼낼 때도 사람 손이 전혀 탈 수 없는 전자 추첨으로 이뤄진다고 강조하고 있다.

유관중 결정으로 예상 입장 수입은 900억 엔(9250억원)으로 '2020'에 코로나19가 침투하기 전 수입전망치의 반에도 못 미친다고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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