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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北, 파괴적 사이버 활동 역량 보유"

등록 2021.06.22 07:5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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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악의적 사이버 활동 세계 위협"…민·관 공동대응 촉구

[워싱턴=AP/뉴시스]지난 2019년 7월 촬영된 미국 워싱턴DC 국무부 청사 전경. (사진=뉴시스DB) 2021.06.22.

[워싱턴=AP/뉴시스]지난 2019년 7월 촬영된 미국 워싱턴DC 국무부 청사 전경. (사진=뉴시스DB) 2021.06.22.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미국 국무부가 북한 해커 조직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한국 방산업체 및 국책연구기관 해킹 보도와 관련해 북한의 사이버 위협을 경고하면서 민·관 공동 대응을 촉구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21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에 대우조선해양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북한 추정 세력에 해킹을 당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북한의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은 미국과 세계 각 국을 위협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은 금융기관에 중대한 사이버 위협을 가하고 있고 사이버 첩보 위협으로 남아 있다"며 "파괴적인 사이버 활동을 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가하는 사이버 위협을 완화하기 위해선 국제 사회와 컴퓨터 네트워크 보안 담당자들, 그리고 일반인들이 계속 경계하고 협력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한국 시간으로 지난 18일 원전·핵원료 원천 기술을 보유한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북한의 해킹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배후로는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커 조직인 '김수키'(kimsuky)를 지목했다.

또한 3000t급 신형 잠수함 등을 건조하고 핵추진잠수함 개발 관련 자료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대우조선해양이 지난해부터 북한 해커 조직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해킹 공격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이에 대해 방위사업청은 21일 "북한 세력에 의한 원자력잠수함 관련 해킹 시도가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대우조선해양을 상대로 한 해킹 시도에 대해선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미 국무부는 지난 4월 "미국은 북한의 사이버 위협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세계 각 국 정부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며 "북한의 잠재적인 네트워크 침투를 감지해 대응하도록 컴퓨터 네트워크 보안 담당자들을 훈련하고 최고 사이버 보안을 금융기관 및 암호화폐 거래소와 공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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