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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불안 더 커졌다] 암호화폐, 금융시스템 영향은

등록 2021.06.22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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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성우 기자 =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에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2021.06.21.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조성우 기자 =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에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2021.06.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한국은행은 비트코인 등 암호자산(암호화폐) 시장이 금융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1년 상반기 금융안정' 보고서에 따르면 한은은 암호자산이 가격변동성 등으로 금융안정 측면에서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암호자산이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했다.

한은에 따르면 일평균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3분기 1만1000달러에서 지난달 말 3만7000달러로, 일평균 거래금액은 지난해 322억달러에서 올해 1~5월 657억달러로 상승했다. 일일 평균 변동률도 지난해 2.3%애서 올해 1~5월 3.6%로 높아졌다.

한은이 암호자산시장의 국내 금융시스템에 대한 파급 경로를 종합적으로 점검한 결과 현재로서는 암호자산가격 급락 등의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암호자산 관련 기업이나 투자자 등에 대한 대출, 암호자산 및 관련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는 매우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자산 관련 국내 상장기업에 대한 대출은 지난해 말 3000억원 수준이다.

한은은 암호자산 투자목적의 금융기관 대출 큰 폭 증가 또는 대출 연계 주식투자자금의 암호자산시장 이동 징후는 두드러지지 않은 것으로 평가했다.

또, 암호자산 시장규모를 감안할 때 개인투자자의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부정적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시가총액과 국내 가상계좌 수 등을 기초로 국내 암호자산시장 시가총액을 자체 추정한 결과 약 50조원 수준인 것으로 추산됐다.

이정욱 한은 금융안정국장은 "암호자산 관련 기업주식 시가총액은 3조7000억원으로 국내 상장주식 2655조원의 0.1%에 불과하고, 암호자산 관련  기업 대출 역시 작은 것으로 나타나 현재로서는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암호자산은 급격한 가격 변동성을 보일 수 있는 등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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