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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스위스 농약업체 신젠타, 상하이 증시에 상장 착수

등록 2021.06.22 11:5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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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촹판서 조기 IPO 추진...기업 평가액 67.9조원 전망

【바젤(스위스)=신화/뉴시스】런젠신(任建新, 왼쪽) 중국화공 회장 겸 신젠타 이사회 의장과 미셸 드메어 신젠타 부회장이 27일 스위스 바젤의 신젠타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후 악수하고 있다. 중국화공집단은 이날 세계 최대 농약회사이자 제3위 종자업체 스위스 신젠타 인수를 완료했다. 2017.6.28

【바젤(스위스)=신화/뉴시스】런젠신(任建新, 왼쪽) 중국화공 회장 겸 신젠타 이사회 의장과 미셸 드메어 신젠타 부회장이 27일 스위스 바젤의 신젠타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후 악수하고 있다. 중국화공집단은 이날 세계 최대 농약회사이자 제3위 종자업체 스위스 신젠타 인수를 완료했다. 2017.6.28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국유 화학업체 중국화공집단(켐차이나)가 2017년 우여곡절 끝에 인수한 스위스 종자-농업 기업 신젠타가 상하이 증시 커촹판(科創板)에 상장한다.

22일 신랑재경(新浪財經)과 중국증권망 등에 따르면 신젠타 그룹은 전날 커촹판에서 신규 주식공모(IPO)를 시행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신젠타 그룹은 이날 금융기관의 자문을 받으면서 커촹판 상장을 겨냥한 프로세스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신젠타 상장 시기가 앞서 목표로 하던 2022년 6월에서 대폭 앞당겨지게 됐다.

중국화공집단 산하에 들어간 신젠타는 IPO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중국국제금융(CICC), 중국은행 계열의 중은국제와 중신증권 조력을 받고 있다.

금융기관이 기업에 IPO에 관한 지도를 하는 것은 중국 특유의 관행이다.

관계 소식통은 신젠타가 커촹판에서 IPO를 시행하면 기업 평가액이 채무를 포함할 경우 600억 달러(약 67조9680억원), 채무를 포함하지 않을 때는 5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신젠타 대변인은 애초 IPO를 내년 상반기에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당국에 제출한 지도 절차에 관한 보고서를 통해 상장 시기가 한참 일러질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선 실제 상장 신청은 정식 문서 제출로 해야 하며 IPO를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21일 신젠타의 보고서를 웹사이트에 공시했다.

중국화공집단은 2017년 6월 신젠타를 인수했으며 작년에는 이스라엘 아다마, 중국중화집단(中國中化集團 시노켐)의 비료종자 사업과 통합시켰다.

지난 3월에는 중국 당국이 이전부터 추진한 중국화공집단과 중국중화집단의 합병을 승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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