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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한미 고위급 협의 진행…"다양 채널 소통 지속"

등록 2021.06.22 14: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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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차관, 성 김과 고위급 양자 협의

정세 평가, 北대화 재개 접근 등 논의

통일부·美 지속 소통, 협력 필요 인식

[서울=뉴시스]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2일 통일부와의 고위급 양자 협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통일부 제공) 2021.06.22

[서울=뉴시스]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2일 통일부와의 고위급 양자 협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통일부 제공) 2021.06.22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통일부가 대북정책 관련 한미 고위급 협의를 22일 진행됐다. 이번 협의는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통일부 차원에서 이뤄진 첫 고위급 협의에 해당한다.

이날 협의에서 통일부는 인도 협력 등 대북정책을 설명했고, 미국 측은 지지 입장을 확인했다. 양측은 또 통일부와 미국 국무부 사이 소통,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통일부는 이날 오전 최영준 차관이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고위급 양자 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협의에서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구축, 남북 관계 발전 논의가 이뤄졌다.

이번 협의는 김 대표 방한 계기로 이뤄진 것이다. 김 대표는 지난 19일 방한, 전날 북핵 수석대표 협의와 이날 이인영 통일부 장관 예방 등 일정을 진행했다.

협의에서 최 차관은 최근 북한, 한반도 정세를 평가하고 한미 조율을 바탕으로 북한의 조기 대화복귀, 비핵화 협상 진전을 위한 창의적이고 유연한 접근을 해야 한다고 했다.

최 차관은 또 코로나19 대응과 민생 등 인도주의 협력, 이산가족 상봉, 기후변화 대응 등 향후 남북 관계와 관련한 정부 구상을 미국 측에 설명했다.

김 대표는 한미 양국이 외교와 대화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공동 추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한다. 또 남북 간 의미 있는 협력, 관여에 대한 미국 측 지지를 재확인했다.

아울러 최근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 발언 가운데 '대화 준비' 언급에 주목하고 북한의 긍정적인 반응을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양 측은 남북 관계와 대북정책에 관한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구축 진전을 위해 필수적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또 향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번 고위급 협의는 현재의 한반도 정세, 북한 태도 등에 대한 양 측 의견을 교환하고 앞으로 협력하는 방안에 대해 포괄적으로 협의하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 대표 임명 후 첫 방한 이후 진행한 협의로 특정 의제에 대한 결정을 하는 것이 아닌 미국 측의 대북 접근, 우리 정부가 가진 구상에 대해 폭 넓게 교환하고 이해를 넓히는 회의였다"고 했다.

한편 통일부 차원의 한미 협의는 오는 23일에도 예정돼 있다. 해당 협의는 국장급 실무 회의로, 통일부 정책협력관과 정 박 미국 대북정책특별부대표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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