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이준석 회동…"대선 승리 첫 열쇠는 서울시정 성공"(종합)
오세훈·이준석 만나 서울시정 협력 약속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현안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6.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하종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만나 시정 운영에 대한 협조를 부탁했다. 이 대표는 "서울시정 성공이 대선 승리의 첫번째 키(열쇠)"라며 화답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 집무실을 찾은 이 대표를 비롯해 국민의힘 새 지도부와 상견례를 가졌다. 이번 회동은 오 시장과 국민의힘 새 지도부가 향후 협력을 약속하기 위한 자리로 국민의힘 측의 요청으로 마련됐다. 자리에는 조수진, 배현진, 정미경 최고위원, 박성중 서울시당위원장, 황보승희 당 수석대변인, 서범수 당대표 비서실장,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 등이 참석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새 지도부 탄생, 유쾌한 파격"
그러면서 "이틀 전 강남역에서 젊은이들과 격식없이 토론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이런 모습을 정말 오랜만에 볼 수 있구나 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지켜봤고, 4~5선의 중진 의원들이 속속 지도부로 합류하는 것을 보면서 새로운 안정감으로 거듭나고 있구나 생각했다"며 "당원의 한 사람으로 크게 기대하고 있다"고 이 대표를 추켜세웠다.
앞서 오 시장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이 대표가 당선되자 "신선한 바람에서 시작했고, 그 바람은 청량했다"며 "4.7 재보궐 선거가 재현된 것 같았다"며 축하의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이준석 대표는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캠프의 뉴미디어본부장을 맡아 도왔다.
오 시장은 서울시정이 빠른 속도로 안정감을 찾을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도 당부했다. 그는 "파격적으로 서울시를 방문한 지도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사실 국회의 도움을 받아야 할 일들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서울시정이 다시 뛸 수 있는 시정이 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정권 잡으면 세상 바뀌는구나' 인식 심어줘야"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비롯한 당지도부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현안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6.22. [email protected]
이 대표는 "오 시장께서 많은 노력을 쏟고 있는 각종 부동산, 세제 정책 등 입법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의견을 청취해 입법 논의 등을 진행하겠다"며 "정치에 있어서 민생을 살피는 것 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는 원칙을 바탕으로 서울시를 시작으로 우리 광역단체장이 있는 지역에서 활발하게 당정 협의를 이어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과 이 대표는 비공개 면담에서 부동산 관련 법 개정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창근 서울시 대변인은 이날 회동 이후 브리핑을 통해 "오 시장이 재건축 사업 속도를 내기 위해 관련 법 개정과 제도 개선을 요청했다"며 "안전진단 기준 개선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 개정이 필요하다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도시철도 무임승차 손실 보전과 관련해 "코레일은 철도산업발전기본법에 따라 무임승차 손실을 보전받지만 교통공사는 손실을 보전받지 못하고 있다"며 "형평성 문제를 고려해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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