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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서 백신 접종 엄마로부터 모유수유받은 영아 사망

등록 2021.06.22 16:4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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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백신 접종 개시 8일만 103명 사망

당국, 부검 통해 정확한 사인 조사 중

[타이베이=AP/뉴시스]16일 대만 타이베이의 쑹산 문화창의 공원에서 한 노인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2021.06.16.

[타이베이=AP/뉴시스]16일 대만 타이베이의 쑹산 문화창의 공원에서 한 노인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2021.06.16.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대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이후 돌연사하는 사례가 속출하는 가운데 백신을 접종한 엄마로부터 모유를 수유받은 영아가 숨지는 사례가 나왔다.

22일 대만 중시신문망 등은 윈린현 후웨이진에 사는 쑤씨(30대)는  AZ 백신을 접종한 이후 2개월 된 딸에게 모유를 수유했고, 딸은 그다음날 새벽에 숨졌다고 보도했다.

현지 장례식에서 근무하는 쑤씨는 우선 접종 대상자로, 21일 오후 AZ 백신을 접종했다.

21일 저녁 11시께 모유수유를 할때까지도 아기는 정상이었고 22일 새벽 3시께 다시 모유 수유를 할 때 아기는 이미 호흡이 없고 심장 박동이 멈춘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아기는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숨졌다.

가족은 부검에 동의했고, 당국은 부검을 통해 아기의 사망이 백신 접종과 연관이 있는지를 밝힐 예정이다.

한편 지난 15일 대만 전역에서 AZ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8일간 103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만 빈과일보는 신베이, 타오위안 등에서 각각 21명이 숨지는 등 103명이 백신을 접종한 이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75세 이상 노인, 65세 이상 원주민이 우선 접종 대상으로 선정돼 대부분 사망자는 노인층이다.

보건 당국은 돌연사가 백신 접종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지를 조사 중이다. 사망 직접 원인이 백신 접종이라고 인정받은 사례는 지금까지 한 건도 없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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