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8조 규모' 체코 원전 수주전 막 올라…안보평가 절차 개시

등록 2021.06.22 17:22:4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체코 정부, 연말까지 평가 완료 계획

한수원 "최적 파트너임을 보여줄 것"

[세종=뉴시스]체코 두코바니 원전.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세종=뉴시스]체코 두코바니 원전.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세종=뉴시스] 고은결 기자 = 체코가 신규 원전 사업자 선정을 위한 안보평가 절차를 개시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1일 체코전력공사가 두코바니 신규 원전 사업을 위한 안보평가 안내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두코바니 원전 사업은 1000~1200㎿급 원전 1기를 짓는 대형 프로젝트다. 사업비는 8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체코 측은 사이버 보안, 안보 품목 공급요건, 유럽연합(EU) 제재 여부 등 안보요건에 대한 정보를 요청했다.

여기에 공급사의 참조 프로젝트, 입찰 참여 조직구조, 주요 하도급사 정보, 품질관리, 인허가 등 사실상 본입찰에 준하는 수준의 정보까지 요구했다.

체코 정부는 11월 말까지 안보평가 답변서를 접수하고, 올해 말까지 평가를 완료하고 본 입찰 참여 공급사를 결정한다. 이후 2022년 공식입찰절차를 시작해 2023년까지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한다.

한수원은 입찰자격심사에 해당하는 이번 평가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한수원의 경쟁사는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프랑스 EDF로 꼽힌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체코가 요구하는 안보 요건을 충족하는 것은 물론 현지화, 안전성, 경제성, 공기 준수 등 모든 면에서 한국이 최적의 파트너임을 지속적으로 보여줘 반드시 수주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대표단과 한수원은 지난 17일~18일 체코를 찾아 한국 원전의 기술력을 홍보한 바 있다.

한수원에 따르면 정 사장은 당시 체코 야당 대표와 원자력상임위원회 소속 의원 등을 면담하며 신규 원전 사업에 대한 확고한 참여 의지를 전했다.

한편 한수원은 한국 원전의 인지도 제고를 위해 원전 건설 예정지 인근 봉사활동과 각종 물품 지원, 아이스하키팀 후원 등을 이어왔다.이외에 현지 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등 활동으로 협력관계를 다져왔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