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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세명기독병원서 입원환자·가족·의료진 10명 확진(종합)

등록 2021.06.22 23:4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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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서 이틀 사이 총 15명 코로나19 확진...'방역 비상'

최근 수개월 동안 하루 11명 대규모 확진은 처음

4명은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 1명은 감염경로 불명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 구룡포읍민들이 26일 오전 구룡포읍민도서관 옆에 마련된 긴급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사진=포항시 제공) 2020.12.26.photo@newsis.com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 구룡포읍민들이 26일 오전 구룡포읍민도서관 옆에 마련된 긴급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사진=포항시 제공) [email protected]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 세명기독병원에서 입원환자와 가족, 의료진 등 총 1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지역의료계에 파문이 일고 있다.

포항시는 22일 오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세명기독병원에 입원했던 영덕 주민 A씨를 비롯해 1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포항에서 하루 동안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최근 수개월 사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 21일에도 이 병원에 정형외과 병동에 입원했던 환자 3명과 타 지역 접촉자 1명 등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최근 이틀 사이 총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자 자칫 대규모 감염으로 이어질 까 고심하고 있다.

시는 세명기독병원 입원환자 3명과 가족 2명, 의료진(간호사) 2명, 타 지역 감염자와 접촉한 도로공사 직원 2명과 대학생 1명, 감염경로 불명 1명 등 11명이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공개했다.

시는 이들 확진자 중 세명기독병원 입원환자와 가족, 의료진 등 7명은 지난 2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 병원에 입원했던 영덕주민 A(2명·부부)씨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소개했다.

시 역학조사 결과 세명기독병원 정형외과 병동에 입원했던 영덕주민 A씨 부부는 입원 당시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치료 중 호흡곤란 등 증세를 보여 검사한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는 이 영덕주민이 코로나19 백신을 1차 접종했는 데도 감염돼 돌파 감염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까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는 세명기독병원에서 21일 3명, 22일 7명 등 총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이 병원 의료진과 직원, 환자, 보호자 등 2587명 전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확진자와 같은 기간 입원했던 퇴원환자 39명에 대한 검사도 안내하고 있다.

시는 현재 이 병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해당 6층 병동에 대해 코호트 격리를 실시하고 있다.

경북도 역학조사관 1명과 감염병지원단 1명, 질병청 2명이 현재 이 병원에 파견돼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시는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검사 대상과 코호트 격리 범위 확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세명기독병원에선 지난 해 9월과 12월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해 지역사회에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지난 해 12월 24일 세명기독병원 3층 수술실에서 근무하는 20대 간호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함께 근무하는 의사와 간호사, 직원 등 해당 병원 관련자 1500여명에 대해 전수 조사를 벌인 바 있다.

이 병원은 지난 해 9월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해 8층 병동 1개 층이 코호트 격리된 바 있어 지역사회에 또 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정경원 시 행정안전국장은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감소하고 있는 시점에서 세명기독병원에서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마스크 착용과 충분한 환기, 유 증상시 즉시 검사 받기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거듭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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