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하루 600명대에 정책 흔들릴 필요 없어…추세 중요"
코로나19 신규확진 645명…13일 만에 600명대
"하루 환자수 증가로 판단 안돼…추세 지켜봐야"
7월 새 거리두기 체계…"일상 회복 단계적 조치"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지난 1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1.06.11. [email protected]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2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오늘 600명대가 나온 건 최근 2주간 환자 수가 점차 줄어드는 상황에서 갑자기 환자 수가 많아진 것"이라며 "하루~이틀 상황에 따라 방역 정책이 흔들릴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는 645명으로, 지난 10일 610명 이후 13일 만에 600명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국내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605명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지난 18일부터 일주일간 523명→484명→456명→380명→317명→350명→605명을 기록했다. 주말 들어 검사량 감소 등으로 300명대까지 줄었던 국내 발생 확진자가 이날 600명대로 증가했다.
윤 반장은 "지난주에도 500명대 후반을 유지했고, 주말 검사량 감소 효과가 사라지는 수~금요일에는 환자 수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오늘 하루 환자 수 증가로 판단할 부분은 아닌 것 같다. 이번 주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대해 윤 반장은 "변이 바이러스는 다른 한편에서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 특별하게 불안해할 필요는 아직 없다"며 "현재 어떤 추세가 어떻게 될지에 대해서는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반적인 추세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그 추세 중에서 하루~이틀 환자 수가 증가하고 감소하는 건 계속 발생했다"며 "방역 정책 일관성을 유지하고, 국민들이 일상 회복, 예방접종에 따른 후속 조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거리두기 체계 개편을 준비해왔고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정부가 지난 20일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발표한 가운데 21일 오후 서울 종각역 인근 유흥가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7월부터 적용할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는 수도권 기준 식당·카페·유흥시설은 밤 10시에서 자정까지 영업시간이 연장되고, 사적 모임 인원도 6인까지 허용, 2주간 이행기간 후 8인까지 허용된다. 2021.06.21. [email protected]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에서 2단계(하루 평균 확진자 250명 이상 500명 미만)가 발령될 것으로 예상되는 수도권 지역에선 8명까지 사적 모임이 가능하고, 유흥시설 등은 자정까지 영업할 수 있다.
윤 반장은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은 방역적·의료적 대응 여력을 총괄적으로 판단해서 준비해왔다. 일상 회복으로 가기 위한 단계적인 조치"라며 "예방접종률이 인구 일정 수준 이상 달성된 이후인 7월1일 일단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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