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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180일 전 후보 선출, 원칙 아냐…당무위 거쳐야"

등록 2021.06.23 17: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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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겨냥해 "지도자의 말에는 품격이 있어야"

秋가 尹 띄워준다 지적…"그런 평가도 사실과 부합"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22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2021.06.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22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2021.06.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대선 출마를 선언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23일 대선 180일 전 후보를 선출하기로 한 규정에 대해 "그런 원칙은 없다. 180일 전에 (선출)하고, 다른 사유가 있으면 당무위가 결정할 수 있다고 돼 있으니 그게 원칙이지 일부가 원칙은 아니다"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이날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이재명 경기지사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면서 경선 연기 불가 방침을 밝혔다"는 질문에 "원칙이 뭐냐"며 이같이 답했다.

정 전 총리는 이 지사가 경선연기론을 비판하며 "가짜 약을 팔던 시대는 지났다"고 언급한 것을 겨냥, "지도자의 말에는 품격이 있어야 한다"고 꼬집기도 했다.

정 전 총리는 "(경선) 시기를 좀 조절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종합적으로 보면 당헌·당규에서 정한 절차에 따라 연기를 검토하는 게 좋다고 본다"고 연기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지도부가 원래대로 9월 선출을 고집하면 어떻게 할 거냐는 질문에도 "당내 이견이 있을 때 그 기준은 당헌·당규여야 한다"며 "지도부가 빌미를 주지 않고, 당헌·당규를 그대로 준수하는 게 옳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출마를 선언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오히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띄워주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내각에 같이 있기도 했는데 동료를 비판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팩트로만 보면 그런 평가도 사실과 부합한다"고 답했다.

그는 다른 후보들과 비교한 장점에 대해서는 "우선 능력과 도덕성을 검증받았다. 그리고 이 시대의 가장 필요한 경제 전문성을 갖고 있다"며 "위기관리 능력뿐 아니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리가 어떻게 먹고 살 것인가 하는 비전과 통찰력도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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